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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폭우 이재민 5103명 발생… 숙박·급식비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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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폭우 이재민 5103명 발생… 숙박·급식비 등 지원

    침수 피해를 본 구룡마을 이재민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체육관 임시대피소에 임시 거주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침수 피해를 본 구룡마을 이재민들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구룡중학교 체육관 임시대피소에 임시 거주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서울시는 지난 8일부터 발생한 폭우로 5천여 명의 이재민 및 일시대피자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16일 오후 9시 현재 이재민 및 일시대피자 5103명에 임시거주시설(민간숙박시설, 주민센터, 경로당 등)을 긴급 마련해 대피를 완료하고, 이 가운데 1929명이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이재민 및 일시대피자를 대상으로 의류·세면도구 등 구호물품이 담긴 긴급 구호세트 4820개(서울시 2271개, 민간후원 2099개)를 각 자치구에 배포했다.  

    최근 일부 자치구 임시거주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긴급 방역조치가 이루어진 가운데, 시는 민간숙박시설 지원을 우선하고 있지만 사정으로 집단 임시거주시설을 운영하는 경우 자가진단키트·손소독제·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재민 중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비해 4개 자치구‧8곳의 격리시설을 지정, 시-자치구 간 상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가 10일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서울시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활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민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치는 적십자 봉사원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제공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가 10일 중부지역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서울시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활동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재민을 위한 구호활동을 펼치는 적십자 봉사원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제공2년 전 대규모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공직자들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1동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구례군 제공2년 전 대규모 수해를 입은 전남 구례군 공직자들이 지난 16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1동 수해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구례군 제공
    시에 따르면 서울시 미귀가자 총 3174명 중 2784명은 인근 민간숙박시설에, 43명은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다만 거동 불편이나 집단 입시거주시설을 원하는 시민을 위해 구호텐트 332개와 방역물품을 지급한 상태다.

    아울러 미귀가 이재민이 발생한 14개 자치구에는 시 재난관리기금 응급구호비 2억204만8천원을 지원했다. 이재민 등의 민간숙박시설 이용료(1일 7만원 상한)와 급식비(1식 3식 각 8천원)를 지원한다.

    민간 후원도 활발하다. 대한적십자사의 '밥차' 및 서울시 광역푸드뱅크센터 '희망마차' 사업을 통해 재해가정에 식품(즉석 밥, 김, 통조림 등 즉석·가공식품류)을 제공하는 등 위기가정 지원도 병행한다.

     서울시는 재해로 가족 사망·실종이나 부상을 당한 시민 구호도 추진한다. 사망자 또는 실종자 발생 시 1인당 재난지원금은 최대 2천만원까지, 부상자는 장해등급에 따라 1인당 500만원 또는 1천만원까지 지원한다.

    의연금은 사망자의 경우 지원대상에 해당하면 최대 1천만원까지 유족에 지원된다. 부상자는 장해등급에 따라 1인당 250만원 또는 5백만원을 지원한다. 주택 침수 피해 등을 본 이재민에게 실거주 세대당 200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함께 주거지 피해를 입은 저소득 취약계층에는 기준중위소득 60%(3인 가구 기준 월 소득 266만 890원) 이하 가구에 대한 도배‧장판‧방수 등 최대 12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하는 시민은 주거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시는 이재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16일 중앙정부에 구로‧금천‧영등포 등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7개 자치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으로 요청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 비용 중 지방비의 50~80%가 국비로 지원된다.

    서울시는 침수피해를 입은 관악구, 동작구 등 10개 자치구에 42개 전통시장, 약 1130 여개 피해점포를 대상으로 폐기물 처리지원과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급하게 복구비 사용이 필요한 자치구에 대해서는 시설현대화 사업비 집행잔액 또는 낙찰차액 등을 활용해 신속하게 복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누적 강수량 500㎜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침수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과 군인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누적 강수량 500㎜ 넘게 폭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침수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과 군인들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침수피해 사실이 확인되는 소상공인에 대해서는 상가 당 2백만원의 긴급복구비를 지원하고 재해복구 및 경영안정에 필요한 저리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재해중소기업자금도 운영한다. 정금리 2%, 최대 2억원 한도로 1년 거치 4년 균분상환 또는 2년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도 전통시장별로 긴급복구비 최대 1천만원 지원, 전기설비 복구사업 지원(전액국비, 점포당 250만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수해 복구에 자원봉사자는 5천여 명,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현장복구지원단 598명, 군 수도방위사령부 등 17개 부대에서 9870명의 인력과 군장비 총 258대가 투입됐다. 자원봉사에 참여하고자 하는 시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실시간 모집안내를 확인하면 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취약계층 및 이재민의 피해와 심려가 큰 만큼 서울시는 신속한 지원을 펼치겠다"며 "재해 시민 모두가 빠르게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서울시는 피해 복구 및 이재민 심신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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