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종교

    지구촌을 복음으로 밝히는 선교의 '횃불'

    '우리동네, 우리교회'(40) / 한국중앙교회 편
    창립 60주년… 60년의 세월 소외된자들과 '동고동락'
    2012년 333비전선포…한국의 시대 열어
    가장 큰 자랑거리는 '화평'…원로목사도 화평을 신조로 목회
    핵심사역은 '선교'…코로나 이후 국내선교에 무게 실어
    마스크 대란때 광진구청에 4천만원어치 마스크 기부
    광진구청, 광진구내 미자립교회 280여곳 지원금 전달
    임석순목사, "코로나 시대 지역 섬김 더욱 절감"
    해외선교 주도…운영주 파송 7명, 선교사 170가정 후원
    "60주년 맞아 복음의 센터·본질로 돌아가는 교회 되고파"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자리한 한국중앙교회 외경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자리한 한국중앙교회 외경[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 사역을 소개하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40번째 순서로 화평을 모토로 60년을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며 세계 열방을 향해 선교에 힘을 쏟고 있는 서울시 광진구 한국중앙교회(백석)를 만나본다.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에 자리한 대한예수교장로회 한국중앙교회.
     
    가난했던 1960년대, 최복규 원로목사가 전도사시절 세웠던 한국중앙교회는 세월을 거듭해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았다. 
     
    가난하고, 병들고, 소외된 자들과 60년을 함께한 한국중앙교회. 
     
    섬김의 삶의 가치를 가르치고 세계 열방을 향한 선교의 횃불을 높이 밝히며 한국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한국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중앙교회는 지난 2012년 333비전을 선포했다. 
     
    임석순 한국중앙교회 담임목사임석순 한국중앙교회 담임목사[임석순목사/한국중앙교회 담임]
    "'333 비전으로 한국의 시대를 준비하자' 이 표어를 2012년부터 선포했어요. 첫 3은 그 당시저희 교회가 출석 교인이 3천 명이었었어요. 그래서 2012년도에 3,000명이 예수를 닮는 사람이 되자 그렇게 했고, 그 다음 3은 적어도 예수를 닮은 사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300명의 용사가 돼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3은 30인데 예수닮은 교회가 30개만 이루어지면 한국은 산다. 그래서 한국의 시대가 온다는 말은 하나님이 저에게 강하게 주신 메시지입니다."
     
    한국중앙교회가 지난 2012년에 선포한 '333 비전'한국중앙교회가 지난 2012년에 선포한 '333 비전'그래서 한국중앙교회는 2012년부터 표어가 변하지 않고 333비전으로 한국의 시대를 준비하며 벌써 10년을 지나왔다.
     
    한국중앙교회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화평. 
     
    [임석순목사/한국중앙교회 담임]
    "우리 교회 자랑이라는 것은 굉장히 화평하다는 것, 그래서 내가 어디 가면 이제 이런 자랑을 많이 하는데 제가 20여 년 지금 여기 와서 후임으로 와서 있었는데 당회 하면서 단 한 번도 한 시간을 넘어본 적도 없고 소리를 내본 적도 없고, 이게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이제 원로 목사님도 늘 화평을 이렇게 모토 삼고 목회를 해오셨고, 이것이 우리교회의 큰 은혜이고 그리고 또 앞으로 그렇게 화평하고 화목한 교회로 갔으면 좋겠다는 게 바람입니다."
     
    한국중앙교회 어린이부서 몽골단기선교 현장한국중앙교회 어린이부서 몽골단기선교 현장늘 화평한 한국중앙교회의 핵심 사역은 선교.

    [임석순목사/한국중앙교회 담임]
    "가장 중요한 사역은 선교라고 그렇게 말할 수 있고 그렇다고 해서 선교를 크게 했다고 말할 수는 없어요. 근데 선교인 것만은 분명한 게 처음에 60년 전, 원로 목사님이 개척하실 때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 온 지구촌을 복음으로 밝히는 게 그분의 비전이었는데 지금껏 국내 선교, 그리고 해외 선교를 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왔고 또 모든 목장 구성이 선교지를 놓고 기도하는 목장으로 구성돼 있고 그런데 이렇게 말하기는 또 부끄러워요."
     
    선교하는 교회가 워낙 많아 선교를 내세우기 부끄럽다는 임석순담임목사는 코로나 이후 국내 선교에 무게를 실었다. 
     
    섬김의 삶의 가치를 늘 강조하는 한국중앙교회는 마스크 대란 때 광진구청에 4천만원어치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이 같은 섬김에 감사해 광진구청은 광진구 내에 있는 미자립교회 280여곳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때도 부족한 부분을 한국중앙교회가 감당했다. 
     
    이재춘 서울 광진구기독교연합회총무(진성교회 위임목사)이재춘 서울 광진구기독교연합회총무(진성교회 위임목사)[이재춘/서울시광진구기독교연합회총무, 진성교회 위임목사]
    "한국중앙교회가 코로나뿐만 아니라 항상 힘들고 어려웠을 때 구청장님을 찾아가서 교회 이름으로 한 몇 천만 원씩 항상 기부를 하고 그런 일을 잘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터지자마자 수천만 원 정도 되는 돈을 가지고 가서 이제 마스크나 여러 가지 방역 물품들을 구비하라고 구청장님께 전달을 해줬고, 그러고 나서 이제 구청에서 각 교회별로 지원금을 주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원금이 너무 액수가 작다. 광진구에서는 몇 개밖에 못 주니까 그런 어려움이 있으니까 그 나머지 보조금을 이제 한국중앙교회에서 1차로 전달을 한번 했었고, 그러고 나서 한 1년이 지난 다음에는 구청에서 예산이 제가 알기로는 30만 원, 50만 원 정도밖에 지원이 안된다라고 하니까 나머지 있는 모든 부분들은 한국중앙교회에서 우리가 후원을 하겠다라고 해서 광진구에 있는 280여개 교회들이 다 혜택을 받았는데 다른 교회 목사님들은 잘 모르고 광진구기독교연합회 임원들만 알고 있고, 항상 이런 일들을 조용하게 진행 하셔서 임원들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임석순목사는 코로나 시대 지역 섬김을 더욱 절감했다고 말한다. 
     
    [임석순목사/한국중앙교회 담임]
    "제가 볼 때는 교회는 분명히 복음을 이 땅에 심고 복음을 전하는 게 중요한 일이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하고 꼭 같이 정치적으로 이렇게 연합되는 게 아니라 섬김으로 지역과 같이 가야 한다는 그런 생각을 코로나시기에 더 절감하게 되더라고요."
     
    지역사회를 돕기위한 한국중앙교회-이랜드-광진구청의 협약식지역사회를 돕기위한 한국중앙교회-이랜드-광진구청의 협약식최근엔 이랜드와 함께 광진구청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고 있다.
     
    해외선교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중앙교회는 오래전부터 세계 각 지역에 선교사를 파송해 복음을 전파하고 있다. 
     
    운영 주 파송은 7명, 그리고 매월 선교사 170가정을 후원하고 있다. 
     
    28년째 우간다에서 지도자들의 영적변화를 위해 영성훈련센터 사역을 맡고 있는 송인진선교사. 
     
    송선교사는 지도자들이 변화하고, 교회들이 변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선교의 패러다임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송인진 선교사(우간다)송인진 선교사(우간다)[송인진선교사/우간다]
    "이제는 현지에 있는 교회들을 양육하는 어떤 선교적인 패러다임으로 좀 바꿨으면 좋겠고, 또 교회가 이제는 더 집중적으로 선교하기 위해서는 개별적인 한 나라를 선정하고 파송하는 건 좋지만 하나의 대륙별로 거점을 확보하고 거기에 그 거점을 통해서 현지 교단과의 협력 관계라든지 또 더 많은 선교사들이 필요한 곳으로 보내는 일에 거점을 확보해서 거점을 통해서 하는 어떤 선교적인 전략이 좀 필요하지 않는가?"
     
    청소년들과 젊은이들이 많은 우간다. 
     
    송선교사는 다음세대와 환경회복 등을 위한 계획도 갖고 있다. 
     
    [송인진선교사/우간다]
    "청소년들 젊은이들이 전체 인구의 70%가 30세 미만인 나라예요. 그리고 교회 안에도 거의 70%의 성도들이 젊은이들이에요. 청소년들, 어린이들, 그래서 그 다음 세대를 위한 청소년 훈련 센터 사역에 좀 전력하고 싶고, 환경이 많이 파괴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동안 가서 환경 회복을 위해서 나무를 계속 심었는데 이제 그 사역의 마무리로 열대성 수목원을 통한 어떤 사역을 하고 싶은 그런 계획들을 갖고 있죠. 그리고 이제 결혼 제도의 문화적인 어떤 문제지만 싱글맘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그분들을 케어 할 수 있는 공동체, 그 안에 어떤 농장과 수목원을 통한 그들의 자립형 공동체를 하나 만들고 싶은 그런 생각이죠."
     
    해외선교만큼이나 중요한 사역이 또 있다. 
     
    장애우들을 위해 23년전 교회안에 세워진 가버나움 교회. 
     
    고정옥 가버나움교회 전도사고정옥 가버나움교회 전도사[고정옥/가버나움교회 전도사]
    "1999년도에 11월에 원로 목사님께서 장애인 부서가 아닌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라고 처음부터 가버나움 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을 하셨습니다. 지금 현재는 지적 발달 장애인들이 우선인 사랑부가 있고요, 그리고 성인 장애인분들, 지체장애, 시각장애인도 있고, 또 3부 본 예배 끝나고 내려와서 모이는 성인부가 있고, 그 성인부 안에는 농아인 부서가 또 있습니다."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현재 70%정도가 대면예배를 드리고 있다. 
    가버나움교회의 독특한 점은 봉사하는 사람이 사랑을 주는 것보다 오히려 사랑을 받는 것. 
     
    많은 사람들이 가버나움교회에서 사랑과 감동을 받는다. 
     
    [고정옥/가버나움교회 전도사]
    "교회 안에서 한 발 멀리서 보시면 이렇게들 말씀을 하세요. "그렇게 힘든 부서에서 어떻게 섬겨요? 저는 사랑이 부족해서 쉽게 다가가지 못하겠어요." 하는데 속 안으로 들어와서 보신 분들은 내가 뭘 해줄까라는 생각에 오셨다가 다들 말씀하세요. 우리 사랑부 친구들한테 오히려 내가 사랑을 더 많이 받고 또 배운다고 그러니까 이 사랑부가 말 그대로 내가 사랑을 쏟아 붓는 그런 부서가 아닌 내가 사랑을 받는 부서가 되고 거기에서 또 많이들 감동도 하시고, 많은 깨달음이 있다 라고들 하십니다."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외국인교회도 세웠다. 
     
    감사한 것은 이곳에서 신학을 공부해 본국에 돌아가 교회를 개척한 이들도 있다. 
     
    교회설립 60주년 특별새벽기도회 모습교회설립 60주년 특별새벽기도회 모습섬김과 선교의 비전을 품고 성장하고 있는 한국중앙교회는 설립 60주년을 맞아 본질로 돌아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임석순목사/한국중앙교회 담임]
    "어마어마한 선교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가 나로부터 선교가 되어서 우리 교회부터 변화되는 선교가 이루어지면 한국 교회에 작게나마 영향이 미쳐졌으면 좋겠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중앙교회가 됐으면 좋겠다. 복음으로 본질로 돌아가는 중앙교회, 그래서 외적인 어떤 큰 중앙이 아니라 이제 본질 앞에 이제 복음의 센터로 본질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편, 한국중앙교회는 오는 21일 주일 오전 10시 예루살렘성전에서 전세대가 통합으로 교회설립 60주년 감사예배를 드린다. 
     
     
    [영상기자 / 최현·이정우·최내호, 영상편집 / 김다솔]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