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청사6·1 지방 선거가 끝난 지 석 달도 되지 않았지만 음주와 코로나 격리 위반 등 전북 지방 의원의 일탈이 꼬리를 물고 있다.
전주시의회 박형배 의원(전주 사,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 확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27일 격리 지역을 이탈해 부안 앞바다에서 낚시를 즐겼다.
격리의무 위반 사실은 박 의원의 레저 보트와 다른 낚시 어선이 부딪히는 사고가 난 뒤 해경의 사고 처리 과정에서 드러났다.
전주시보건소는 박 의원을 격리의무 위반(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으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박 의원은 위반 사실을 인정하고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최근 또 다른 전주시의원은 음주운전으로 구설에 올랐다.
송영진 의원(전주 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9일 전주 시내 인근 도로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
전북도의회 청사. 전북도의회 제공송 의원은 대리를 불러 귀가하던 중 운전기사를 보내고 자신이 직접 주차에 나서다 도로에서 잠이 든 것으로 드러났으며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적발됐다.
이 뿐만이 아니다.
전북도의회 일부 의원은 제392회 임시회 회기 기간(7월 18일~27일) 의원 사무실에서 공무원을 세워 놓고 버젓이 담배를 피워 비난을 자초했다.
그것도 모자라 일부 도의원들은 아예 대놓고 담배를 피우기 위해 의원 사무실에 환풍기까지 설치하려 한 사실이 드러나 눈총을 샀다.
이처럼 전북 지방의원의 일탈 행위가 잇따르자 전북참여자치시민연대가 18일 성명을 내고 의회 차원의 중징계와 공개 사과 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 지방 의원의 거듭된 일탈이 물의를 빚으면서 민주당의 공천 책임론까지 대두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