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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첫 안방 우승' 양손 플레이어 김청의,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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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년 만에 첫 안방 우승' 양손 플레이어 김청의, 2관왕

    안성시청 김청의. 프리랜서 김도원 기자 제공안성시청 김청의. 프리랜서 김도원 기자 제공
    국제테니스연맹(ITF) 월드 테니스 투어 안방 대회에서 김청의(안성시청)가 2관왕에 올랐다.

    김청의는 20일 경기도 안성시 안성종합운동장 테니스 코트에서 열린 ITF 월드 테니스 투어 안성 대회(총상금 1만5000 달러) 남자 단식에서 후쿠다 소라(일본)를 눌렀다. 세트 스코어 2 대 1(3-6 6-4 6-4) 역전승으로 우승을 장식했다.

    입단 13년 만에 처음으로 홈인 안성 코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청의는 전날 복식에서도 이재문(KDB산업은행)과 짝을 이뤄 정상에 올라 2관왕을 달성했다.

    김청의는 1세트 상대의 빠른 공격과 탄탄한 수비에 3 대 6으로 밀렸다. 그러나 2세트 강한 서브에 이은 3구 공략과 착실한 포인트 관리로 6 대 4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김청의는 3세트에서 3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승기를 잡았다. 김청의는 한때 보기 드문 양손 플레이어로 활약을 한 바 있다.

    경기 후 김청의는"언제나 우승은 즐겁지만 이번 우승은 매우 뜻깊다"면서 "홈에서 그동안 우승을 하지못해 아쉬웠는데 13년 만에 처음으로 홈에서 우승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늘 옆에서 지켜 봐주신 노광춘 감독님과 팀 동료들 그리고 협회장님과 관계자들에게 영광을 돌린다"면서 "대회 기간 열심히 응원과 격려를 해준 아내와 아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TV에서 보던 테니스 경기를 현장에서 처음으로 시작부터 끝까지 봤다"면서 "훨씬 박진감이 넘쳤고 내가 오늘 느낀 것처럼 더 많은 시민들이 안성 대회를 통해 테니스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국제 대회를 통해 어린 학생들이 테니스에 관심을 갖고 선수가 되고 싶은 꿈을 꿀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국제 대회가 안성에서 더 많이 개최되고 더 높은 등급의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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