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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기독교 체험관 건립, 종교 편향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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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 기독교 체험관 건립, 종교 편향은 오해"

    신안군, 2023년 개관 목표로 기독교 체험관 건립 추진
    건축 설계와 전시물 제작 설치 맡을 사업체도 선정
    일부 불교계, 종교 편향이라며 제동 걸고 나서
    신안군, "관광 수익 증대 목표 차원으로 이해해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 전남교계도 조속한 건립 요청


    증도 짱뚱어다리 등 신안군이 서남권의 대표적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사진 출처 신안군청 홈페이지)증도 짱뚱어다리 등 신안군이 서남권의 대표적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 (사진 출처 신안군청 홈페이지)[앵커]

    전남 신안군이 임자면에 추진 중인 기독교 체험관 건립과 관련해 일부 불교계가 종교 편향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신안군청은 관광 수익 증대를 목표로 기독교 체험관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종교 편향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신안군은 2023년 12월 개관을 목표로 문준경 전도사와 순교자 48명을 기념하는 체험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신안 기독교 체험관 건축 설계 및 전시물 제작 설치를 맡을 사업체를 선정하면서 사업에도 속도가 붙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부 불교계가 종교 편향이라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불교계는 기독교계의 자부담 없이 95억 예산 전액을 국비와 군비로 투입하는 것은 종교 편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불교계는 최근 박우량 신안군수를 만나 사업 중단을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신안군청은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기독교 체험관 건립은 종교 편향의 문제가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수입 증대라는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신안군은 이미 천사의 섬으로 알려진 서남권의 대표적 관광 코스로 연간 방문객이 20만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신안 갯벌은 지난 2018년 유네스코 다도해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지정돼 습지 보호 구역으로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기독교인 뿐만 아니라, 비기독교인들도 찾는 관광지로 각광 받고 있다는 겁니다.

    신안군 관계자는 "갈수록 인구가 줄어드는 지자체 입장에서는 관광 사업을 통해 수익을 증대할 수밖에 없다"며 "종교 편향은 오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미 예산까지 확보한 사업을
    중단하기는 어렵다'며 "올해 설계를 끝내고 내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안군청 관계자
    "올해와 내년 초까지 어차피 설계가 진행되어야 하고요, 설계가 빨리 끝나면 내년 중반기 정도에 착공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중심이 된 전남교계도 속도감 있게 건립을 추진해달라고 신안군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
    영상 기자 최현 영상 편집 김다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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