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마무리 정해영이 24일 키움과 원정에서 9회말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정해영은 2사 만루에서 전병우에게 2타점 역전 끝내기 2루타를 맞고 패전을 안았다. KIA프로야구 KIA가 믿었던 에이스와 마무리가 무너지며 뼈아픈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멀찍이 떨어져 있던 롯데가 추격해오면서 5위 자리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KIA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과 원정에서 10 대 11로 졌다. 치열한 난타전 끝에 9회말 끝내기 패배를 안았다.
54승 54패 1무가 된 KIA는 5할 승률이 위협을 받게 됐다. 특히 이날 6위 롯데가 NC와 창원 원정에서 2 대 1로 이겨 KIA와 승차를 4경기로 줄였다.
이날 KIA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등판했다. 양현종은 최근 3경기에서 15점을 내줄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반등이 필요했던 상황.
하지만 이날도 양현종은 5이닝 3탈삼진 7피안타 1볼넷 5실점(4자책)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8월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7.66에 이를 정도로 많이 힘에 부친 모습이다. 다행히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요건은 갖췄지만 불펜 방화로 승패 없이 10승 6패를 유지했다.
이날 KIA 타선은 제 몫을 해줬다. 황대인이 4안타 4타점, 최형우가 시즌 11호 홈런을 포함해 2안타 3타점 2득점, 소크라테스 브리또가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는 등 장단 10안타 8사사구로 10점을 뽑아줬다.
그러나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양현종 이후 등판한 김정빈이 6회 이지영에게 시즌 2호 2점 홈런을 맞고 7 대 7 동점을 허용했다. KIA 불펜은 8 대 7로 앞선 7회말에도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9회말 투아웃에서 터진 전병우의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앞세워 길었던 6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1-10으로 역전승했다. 키움특히 10 대 9로 재역전한 가운데 9회말 수비에서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마무리 정해영이 복귀해 등판했으나 1점을 지키지 못했다. 2사 만루에서 전병우에게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맞고 시즌 6패째(2승 25세이브)를 안았다.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KIA는 최근 10경기 5승 5패로 제자리 걸음을 한 상황. 그 사이 롯데가 최근 3연승 등 7승 3패의 호성적으로 추격해오고 있다. 50승(58패 4무) 고지를 밟은 롯데는 7위 NC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롯데는 은퇴 투어를 하고 있는 40살 베테랑 이대호의 마지막 시즌인 만큼 가을 야구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이날도 이대호는 9회초 대타로 나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시즌 15호 1점 홈런을 때려냈다. NC가 9회말 양의지의 16호 홈런으로 2 대 1까지 추격한 점을 감안하면 이대호의 홈런은 결정적이었다.
KIA로서는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날 키움 선발 투수가 통산 1승(1패)의 윤정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KIA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였다. 역전을 거듭했던 승부였던 만큼 이겼다면 사기가 더욱 크게 올랐을 터였다. 그러나 에이스 양현종이 여전히 구위를 끌어올리지 못한 가운데 돌아온 마무리 정해영이 통한의 블론 세이브와 패배를 안았다.
지난 시즌 뒤 새 단장(장정석)과 감독(김종국)을 선임하고 150억 원 FA(자유계약선수) 나성범에 트레이드로 박동원까지 데려온 KIA. 에이스 양현종도 미국에서 돌아와 올해 반등을 노리고 있지만 시즌 막판 가을 야구를 향한 고비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