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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vs 피렐라' 올해 최고 타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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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vs 피렐라' 올해 최고 타자는 누가 될까

    올해 향상된 장타력으로 완성형 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키움 이정후. 연합뉴스올해 향상된 장타력으로 완성형 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키움 이정후.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최고 타자를 놓고 이정후(키움)과 호세 피렐라(삼성)의 경쟁이 뜨겁다.

    둘은 15일까지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타격 2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3개 부문에서는 1, 2위를 다툰다.

    이정후는 안타(135개)와 출루율(4할1푼7리)에서 1위에 올라 있다. 피렐라는 타율(3할3푼9리)과 득점(73개)에서 선두다.

    1위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피렐라는 134안타와 출루율 4할1푼5리로 이정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정후 역시 타율 3할3푼8리로 겨우 1리 차로 피렐라를 압박하는 모양새다.

    피렐라는 올 시즌 내내 꾸준한 페이스가 강점이다. 전반기 타율 3할4푼을 찍은 피렐라는 후반기에도 3할3푼8리로 거의 비슷하다.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3할5푼의 상승세다.

    이정후는 후반기에 피치를 올리고 있다. 전반기에도 타율 3할3푼1리의 호성적을 올렸지만 후반기에는 3할6푼7리로 더 뜨거운 타격감을 뽐낸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3할3푼3리로 나쁘지 않다.

    이정후는 지난해 타율 3할6푼으로 2017년 프로 데뷔 후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타격왕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올해 이정후는 벌써 개인 한 시즌 최다 19홈런(5위)을 날릴 정도로 장타력도 향상됐다. 실제 장타율도 5할7푼1리로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박병호(kt)의 5할7푼3리에 이어 2위다. 이정후는 박병호의 이적으로 팀의 해결사 역할까지 맡아 타점도 82개로 역시 박병호(86개) 다음이다.

    올해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삼성 호세 피렐라. 연합뉴스올해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각광을 받고 있는 삼성 호세 피렐라. 연합뉴스
    지난해 KBO 리그에 데뷔한 피렐라는 아직 타이틀이 없다. 지난해 홈런(29개)과 타점(97개) 6위, 득점(102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타이틀 홀더가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안타에서 이정후에 1개 뒤져 있지만 피렐라는 남은 경기 수가 더 많다. 삼성은 103경기, 키움은 106경기를 치른 상황이다. 득점 2위(72개)와 안타 3위(132개)인 최지훈(SSG)도 팀이 105경기를 소화해 피렐라보다 남은 경기가 적다.

    올해 향상된 장타력을 바탕으로 한층 더 물오는 타격감을 뽐내는 이정후와 KBO 리그 2년째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는 피렐라. 과연 올해 최고 타자는 누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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