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방탄소년단 뷔, 블랙핑크 제니.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공식 SNS 캡처블랙핑크 제니·방탄소년단 뷔가 사생활 유출 피해를 받고 있지만 양측 소속사는 공식적으로 '무대응' 일관 중이다.
제니와 뷔로 추정되는 이들의 사생활 사진은 지난 23~24일 양일에 걸쳐 한 SNS 계정을 통해 유포됐다. 구도를 보면 제니로 보이는 여성이 촬영한 '셀카'(셀프 카메라·자신이 자신의 사진을 찍는 행위)들이다.
그런데 이 '셀카' 안에 대기실에서 세팅 중인 뷔의 모습, 뷔가 공개했던 집과 유사한 구조의 공간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선 모습 등이 담겼다.
해당 사진들이 퍼지면서 열애설이 불거졌고, 사진 속 여성과 남성이 제니와 뷔가 맞는지 뜨겁게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외양은 닮았지만, 사진의 유출 경로와 합성 여부는 알 수 없는 상태다.
두 사람의 열애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SNS에 제니와 뷔를 닮은 여성과 남성이 제주도에서 같은 차량에 탑승한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횟수로만 따지면 세 번째다. 당시 블랙핑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하이브) 측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5월 열애설이 단순 목격담에서 촉발됐다면 이번 열애설의 쟁점은 사생활 침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두 사람의 비공개 SNS 계정 해킹 등 사이버 범죄 소지가 남아 있는 것. 이들 사진을 최초 게시한 계정은 버젓이 SNS상에서 활동 중이다. 벌써 두 번째이기에 또 다른 사진의 추가 유포 가능성도 있다.
현재까지 양측 소속사는 SNS에 유포된 사진들의 조치와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교제 유무엔 아티스트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침묵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침묵'이 오히려 불법적 행위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거듭된 사생활 사진 유포에 대해 소속사 차원의 엄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