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U-18 핸드볼 대표팀. 대한핸드볼협회 제공남자 18세 이하(U-18)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아 정상에 섰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청소년핸드볼선수권 결승에서 이란을 26대22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6전 전승으로 2014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1회 대회였던 2005년을 포함해 통산 3회 우승이다.
2018년 실격의 아픔도 씻었다. 당시 한국은 이라크전에서 고의 패배 혐의를 받으면서 실격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대회가 취소되면서 설욕이 미뤄졌다.
한국은 2023년 크로아티아에서 열리는 19세 이하(U-19)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상위 5개국에게 세계선수권 출전권이 주어졌다. 앞서 여자 U-18 대표팀은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전반 10대9에서 최지환(삼척고), 김현민(남한고)의 득점이 터지면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고, 전반을 14대11로 앞섰다. 후반 중반에는 21대14, 7점 차까지 이란을 밀쳐내는 등 4골 차 승리를 거뒀다.
최지환은 대회 MVP를 수상했고, 골키퍼 김현민(남한고)은 베스트 7에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