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상. 블루스테이지 제공과거 여성팬과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한지상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유다' 역으로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뮤지컬팬 사이에서 하차 요구가 거세다.
제작사 블루스테이지는 1일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11월 10일 광림아트센터 BBCH홀) 주요 출연진을 공개했다. '지저스' 역은 마이클리, 임태경이, '유다' 역은 한지상, 윤형렬, 백형훈, 서은광이, '마리아' 역은 김보경, 장은아, 제이민이, '빌라도' 역은 김태한, 지현준이 캐스팅됐다.
이번 시즌은 브로드웨이 초연 5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이자 2015년 이후 7년 만의 공연이다. 한지상은 2013, 2015년 시즌에 이어 세 번째 출연이다. 그러나 SNS를 중심으로 하차, 불매 등의 단어를 써가며 한지상의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2020년 불거졌던 성추행 논란 때문이다. 한지상은 여성팬 A씨를 공갈 미수·강요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A씨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 처분했다. 논란 이후 한지상은 '안토니오 살리에리' 역을 맡아 출연 예정이던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자진 하차했지만 지난 2월 'M'으로 뮤지컬 무대에 복귀했다.
지난 1월 한지상이 뮤지컬 'M'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뮤지컬팬들이 캐스팅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한지상이 제기한 협박에 대한 혐의는 각하한 것이 맞지만 한지상이 성추행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인한 바 있다. 경찰 조사에서도 한지상이 강제적 성추행 혐의는 없다고 수사 과정에서 확인됐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