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는 kt 이강철 감독. kt 위즈올 시즌 내내 주축 타자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던 kt 이강철 감독의 고민이 해결됐다.
이 감독은 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홈 경기 전 인터뷰에서 최근 완전체를 이룬 타선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kt는 올 시즌 내내 100% 전력을 갖춘 타선을 가동하지 못했다. 개막 전부터 강백호가 발가락 골절상으로 다쳤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부상으로 이탈한 뒤 복귀가 늦어지자 결국 팀을 떠났다.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영입했지만, 지난 6월 1군에 복귀한 강백호가 곧바로 다음 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오랜 기간 부상으로 빠졌던 강백호가 돌아온 가운데 최근 어깨 통증으로 빠졌던 장성우까지 전날 두산전에 복귀하면서 타선이 두터워졌다. kt는 강백호와 장성우 모두 안타 1개씩 기록하는 등 장단 9안타를 퍼부으며 두산에 5 대 2로 이겼다.
모처럼 타선이 완전체를 이루자 이 감독은 활짝 웃었다. 그는 "예전에는 무사 2루에서 번트 작전을 고민했는데 이제는 타자들을 믿을 수 있게 됐다"면서 "누군가 한 명은 해결해 줄 거란 기대가 생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2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알포드의 활약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알포드는 다 좋지만 출루율이 다소 낮다"면서 "흐름을 이어가야 하는 2번에서 끊기면 어려워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알포드가 출루한다면 공격의 흐름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포드는 올 시즌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4리(197타수 54안타) 9홈런 39타점 34득점을 기록했다. 타격면에서 전체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출루율은 3할4푼7리로 다소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