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피겨 기대주 권민솔. ISU 피겨스케이팅 트위터 캡처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유망주 권민솔(목동중)이 첫 국제 대회에서 입상하는 성과를 냈다.
권민솔은 3일(한국 시각)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2022-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 점수(TES) 67.72점, 예술 점수(PCS) 58.92점 등 총점 126.64점을 기록했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 62.73점까지 합해 최종 합계 189.37점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일본 시마다 마오(212.65점)에 이은 2위다. 2009년생 권민솔은 국제 대회 데뷔전부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피겨는 1차 대회 전 종목 메달까지 2회 연속 입상의 기세를 이었다. 1차 대회에서 한국은 아이스 댄스의 임해나-취안예(이상 경기 일반)가 금메달, 남자 싱글 차영현(고려대)이 은메달, 여자 싱글 김유재(평촌중)이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이날 권민솔은 뮤지컬 캣츠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성공한 권민솔은 기본 점수 9.50점에 수행 점수(GOE) 1.21점까지 얻었다. 권민솔은 트리플 루프와 트리플 플립, 더블 악셀 등 점프를 순조롭게 연기했고, 전반부 마지막 과제인 플라잉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 3로 처리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의 첫 점프 과제에서 권민솔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펼쳤다. 그러나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으로 GOE 0.17점이 깎였다.
하지만 권민솔은 마지막 점프 과제에서 만회했다. 트리플 살코를 멋지게 연기한 권민솔은 코레오 시퀀스(레벨1), 플라잉 카멜스핀(레벨4)으로 상승세를 이었고 체인지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마무리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함께 대회에 나선 한희수(선일여중)는 아쉽게 입상하지는 못했다. 최종 합계 170.00점,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