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제2의 n번방'이라 불리는 성착취물 관련 범죄 수사 상황과 관련해 "파악된 피해자 7명이 대부분 미성년자고 공범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경찰 6개 팀 35명을 투입해 엄정 수사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범 '엘'(가칭) 소재는 특정 중이며 일부 공범 추적에 진척이 있다"며 "시청자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n번방'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수사의 구체적인 사안을 언급하기는 그렇고 포괄적으론 피해자에게 접근 방식이 다르고 텔레그램 운영 방식이 달랐다"고 설명했다.
처음 사건이 지난 1월 경기 파주경찰서에 접수됐다가 서울청으로 이송되기까지 '늑장 수사'가 있었다는 지적엔 "국가수사본부에서 잘 인지하고 세밀하게 검토하는 중"이라며 "저희로선 집중 수사를 하고, 하루빨리 검거하는 것이 그 모든 것을 해소하는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류영주 기자또 김 청장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 대한 수사 상황과 관련, "조만간 소환 조사를 할 예정"이라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어 구체적 사안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달 14일 시작한 마약류 사범 특별 단속 이후 현재까지 수사 상황과 관련해선 "403명을 검거해 56명을 구속했다. 강남권 유흥업소, 클럽 등을 통해 유통되는 부분에 관심을 갖고 수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종로구 소녀상 앞에서 진보, 보수 단체가 충돌한 사건에 대해선 "불법에 대해 용인이 없다는 기조는 항상 유지되고 있다"며 "현장에서 될 수 있으면 지역을 안전하게 나눠 집회가 상호 간 충분히 열릴 수 있다는 원칙 하에 관리하고 있고 이번 충돌은 엄중히 경고, 관련자는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