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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하윤기 "요즘은 덩크보다 중거리슛을 넣을 때가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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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하윤기 "요즘은 덩크보다 중거리슛을 넣을 때가 더 좋아요"

    수원 KT의 간판 빅맨 하윤기. KBL수원 KT의 간판 빅맨 하윤기. KBL
    프로농구 수원 KT의 빅맨 하윤기(23)가 프로 2년차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을 설렘으로 가득 하다.

    신장 204cm에 탁월한 운동능력을 자랑하는 하윤기는 이원석(서울 삼성), 이정현(고양 캐롯)과 함께 지난 시즌 신인 돌풍을 일으켰던 주역이다.

    정규리그 50경기(평균 출전시간 약 21분)에 출전해 7.5득점, 4.7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5.9%를 기록했다. KT가 그토록 보강을 원했던 골밑에서 한 축을 담당했다.

    하윤기는 외국인선수에게 밀리지 않는 탄력을 갖춘 빅맨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데뷔하자마자 수비와 리바운드 부문에서 팀에 기여했다.

    공격 방식은 다소 단조로웠다. 허훈과 양홍석 등 공격의 중심이 되는 선수들을 돕는 역할을 했다. 1대1보다는 동료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노렸고 슈팅 반경은 넓지 않았다. 하윤기가 던진 슛 시도 가운데 약 86%가 페인트존에서 나왔다.

    하윤기는 올 시즌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조금은 더 많은 역할을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허훈의 군 입대로 남은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하윤기는 미드레인지 점퍼를 장착해 새 시즌 팀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하윤기는 14일 강원도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연습경기를 마치고 "송영진 코치님께서 슛 자세를 교정해주셨고 노하우를 많이 알려주셨다"며 "슈팅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기회가 오면 연습한대로 자신있게 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진 코치는 현역 시절 내외곽 득점력을 모두 갖춘 빅맨으로 명성이 높았던 지도자다.

    하윤기는 요즘 중거리슛에 꽂혀 있다. 다가오는 시즌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묻는 질문에도 미드레인지 점퍼를 언급했다.

    하윤기는 "특별한 목표는 없다. 그냥 다 잘하고 싶은데 일단 미드레인저 점퍼의 성공률을 높이고 싶다"며 "기회가 왔을 때 미드레인지에서 슛을 잘 넣어서 이제 조금 더 든든하다는 느낌을 주고 싶다"

    하윤기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언급할 때마다 환하게 웃었다. 그만큼 설레고 또 자신있어 보였다. 이에 대해 언급하자 하윤기는 "요즘은 미드레인지 점퍼를 넣는 게 덩크하는 것보다 좋다"며 웃었다.

    그렇다고 하윤기의 호쾌한 덩크를 좋아하는 농구 팬이 실망할 일은 없을 것이다. 하윤기는 지난 이틀 동안 속초에서 열린 울산 현대모비스, 삼성과 연습경기에서 기회가 올 때마다 골밑에서 과감하게 덩크를 노렸다. 여기에 깔끔한 캐치-앤드-슛을 선보이는 등 조금씩 공격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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