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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라이크기획과 결별 수순…"이수만, 물러나라는 의견 겸허히 받아들여"

문화 일반

    SM, 라이크기획과 결별 수순…"이수만, 물러나라는 의견 겸허히 받아들여"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SM엔터테인먼트 제공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SM엔터테인먼트 제공SM엔터테인먼트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16일 공식입장을 내어 "오랜 기간의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새로운 세계관과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새로운 그룹들을 탄생시킨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께 감사드린다. 당사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계약의 조기 종료 요청을 해온 이 프로듀서께 데뷔팀들과 앞으로 데뷔할 팀들의 철저한 준비가 절실한 상황인 만큼, 해당 그룹이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만이라도 함께 해주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러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팬데믹의 끝이 보이는바,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콘서트 및 활동 재개를 위한 SM 아티스트 라인업이 이제 완벽히 준비가 되었으며, 음반/음원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고, 25년간 구축한 프로듀싱 시스템이 잘 운영되어 훌륭한 후배 프로듀서들이 큰 어려움 없이 잘 꾸려나갈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현 상황에서, 물러나라는 소액주주들의 의견 또한 대주주로서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도리라고 말한 바 있다"라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이에 현시점이 계약을 종료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는 의견을 강력히 피력하며, 올해가 가기 전에 당사 경영진들이 향후 50년을 바라보는 전략을 세워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새로운 도약을 하기 바란다고 전해왔다"라고 부연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SM의 근간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지속적인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싱으로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 회사를 성장시키는 원동력을 제공했고, 수년간의 준비와 투자가 필수 요소인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시장을 앞서나갈 수 있도록 미래 음악 산업과 기술의 융합 등 끊임없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SM이 업계 리딩 기업의 역할을 지속할 수 있었다"라며 이수만의 노고에 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인 만큼, 당사는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 의사를 전한 부분에 대해 향후 사업 방향 등 이해관계자들과 충분히 논의를 거쳐 추후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K팝 문화와 산업을 리딩하는 기업으로서 지속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하루 전인 15일에는 SM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프로듀싱 계약을 올해 말에 조기 종료하고 싶다는 의사를 SM엔터테인먼트 쪽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라이크기획은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개인 회사다. SM엔터테인먼트는 라이크기획과 프로듀싱 계약을 맺어 매년 인세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40억 원, 올해 상반기에는 114억 원을 각각 지급했다.

    SM 지분 1.1%를 보유한 소액주주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은 라이크기획으로 인한 리스크를 지적하며 SM엔터테인먼트에 개선책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지난달 17일에는 SM엔터테인먼트 이사회에 두 번째 공개 주주 서한을 보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만일 주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합리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이 충분히 제시되지 못하는 경우, 당사는 SM의 기업가치 제고를 바라는 여러 주주들을 대변하여 라이크기획과의 계약 문제가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될 때까지, 회사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한 동력을 얻고 실행 속도를 빠르게 하는 데 도움이 될 목적으로, 주주로서의 다양한 법적 권리 행사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조치를 단계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알렸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계약 조기 종료 검토 입장이 나오자, 얼라인파트너스는 16일 공식입장을 내어 "프로듀싱 계약을 연내 조기 종료하고자 하는 최대 주주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의 의사를 존중한다"면서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1인 체제에서 멀티 프로듀서 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지만, 이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으로 본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속 논의와 이사회 결의를 포함한 확정 공시를 9월 30일까지 마무리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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