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축구대표팀 소집에 합류한 울버햄프턴 황희찬. 대한축구협회약 250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오픈 트레이닝. 벤투호에 소집된 선수들은 긴장된 표정 속에서도 미소를 보이며 첫 훈련을 시작했다.
한국 축구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은 9월 국내에서 코스타리카(23일), 카메룬(27일)과 두 차례 평가전을 앞두고 19일 오후 파주 NFC로 선수들을 소집했다. 지난 13일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이강인(마요르카), 이재성(마인츠) 등 해외파를 포함한 26명의 명단을 발표했고 이 중 20명이 이날 오후 2시 30까지 입소했다.
오후 5시 30분 본격적인 오픈 트레이닝이 시작되자 팬들은 각자 응원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불렀다. 좋아하는 선수의 유니폼을 입고 온 팬들도 있었고 손글씨로 피켓을 만든 사람도 있었다.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 파주 NFC에서 팬들 앞에서 단체 사진을 찍은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가장 뜨거운 반응을 모은 것은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었다. 팬들이 연거푸 이름을 부르자 황희찬은 수줍은 듯 미소를 지었다. 황희찬을 향한 지나친 응원(?)에 대표팀 선수들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여진구", "잘생겼다"라는 팬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그러자 황희찬은 오른손을 번쩍 들어올리며 응원에 답했다. 하지만 부끄러운 듯 등은 돌린 상태로 손을 올렸다.
훈련이 끝날 때도 팬들은 황희찬의 외모 칭찬을 잊지 않았다. 황희찬은 마지막까지 함박웃음을 보이며 팬들에게 인사한 뒤 숙소로 돌아갔다.
이날 오후 늦게 입소할 것으로 알려졌던 손흥민(토트넘)도 공식 훈련 종료 직전 파주 NFC에 도착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눈 손흥민은 훈련 후 단체 사진 촬영도 함께했다. 김민재(나폴리)를 포함한 남은 선수들은 20일 NFC에 입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