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고 2·3학년과 교직원들이 22일 한국폴리텍대 울산캠퍼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폴릭테대 울산캠퍼스 제공한국폴리텍대학 전국 캠퍼스 가운데 취업 성과 1위를 달성한 울산캠퍼스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캠퍼스를 탐방하는 등 기술 인재 양성 중심 대학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울산캠퍼스가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폴리텍대가 다문화청소년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국책 다솜고등학교. 다솜고 2·3학년 82명과 교직원들이 22일 멀리 충북 제천에서 울산을 찾았다.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폴리텍대 울산캠퍼스와 산업수도 울산을 보기 위해서다.
학생들은 울산캠퍼스에 설치된 자동화시스템과 선반작업실을 둘러보고, 대학생과 교수들을 직접 만나 강의와 실습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했다.
다솜고 전기과 3학년 허준영 학생은 "학교 친구들과 함께 캠퍼스 곳곳을 둘러볼 수 있어서 즐거웠다"며 "우리 학교에 없는 실습 장비들을 보면서 진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플랜트설비과 2학년 아부로르 학생은 "우즈베키스탄 출신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 플랜트설비과를 진학하고 용접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폴리텍대에 진학해 공부하고 용접 마이스터로 사회 한 구성이 되고 싶다"며 "울산에 있는 기업과 공장들을 보면서 동기 부여도 되었다"고 했다.
학생들은 캠퍼스를 둘러본 이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석유화학기술교육원을 견학했다.
다솜고 학생들이 폴리텍대 울산캠퍼스에 설치된 실습 장비를 둘러보고 있다. 폴리텍대 울산캠퍼스 제공다솜고 조상훈 교장은 "학생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이번 울산캠퍼스 탐방이 학생들에게 좋은 영감을 준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폴리텍대 울산캠퍼스 측은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기업들이 자리 잡은 울산에 캠퍼스가 위치해 유리한 점이 많다고 밝혔다.
폴릭텍대 울산캠퍼스 윤성종 학장은 "울산캠퍼스가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인재를 양성하면 바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곳이 울산"이라며 "다솜고 탐방을 계기로 학생들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기회를 많이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텍대 울산캠퍼스는 2021년 대학정보공시 기준 83.1%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폴리텍대 전국 캠퍼스 가운데 취업성과 우수캠퍼스 1위를 달성했다.
울산캠퍼스는 다음달 7일까지 2023학년도 신입생 수시 1차 모집을 한다.
전기과, 스마트제어과, 기계과, 자동화시스템과, 에너지산업설비과, 신소재응용과 6개 학과에서 303명을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