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랙핑크. YG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23일(현지 시간) 영국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발매된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가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영국 차트는 미국 빌보드와 더불어 세계 양대 차트로 불린다.
종전 K팝 여성 아티스트 최고 기록 역시 2020년 발매한 블랙핑크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더 앨범'(THE ALBUM)의 2위였다.
오피셜 차트를 운영하는 오피셜 차트 컴퍼니의 CEO 마틴 탤벗은 "블랙핑크가 '본 핑크'로 1위가 된 것은 환상적인 성과다. 레코드 북에 영원한 기록을 쓰게 됐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블랙핑크는 앨범뿐 아닌 오피셜 싱글 톱 100에서도 타이틀곡 '셧 다운'(Shut Down)이 24위에 오른 가운데, 선공개 곡 '핑크 베놈'(Pink Venom) 역시 이번 주에 무려 아홉 계단이나 상승한 38위로 5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해 인기 롱런을 예고했다.
블랙핑크는 같은 날 발표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차트에서도 K팝 최초로 1위를 차지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184개국 4억 명 이상이 이용하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팝의 본고장 영국 메인 차트에서 모두 정상을 석권한 셈"이라며 "차주 공개되는 미국 빌보드에서 블랙핑크가 거둘 성적에도 글로벌 음악 팬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는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60개국 1위, 애플뮤직 앨범 차트에서는 64개국 1위에 올랐다. 선공개 곡 '핑크 베놈' 뮤직비디오는 3억 회를 돌파했으며, 타이틀곡 '셧 다운' 뮤직비디오도 1억 뷰를 넘어서며 유튜브 34번째 억대 뷰 영상 대열에 합류했다.
블랙핑크는 오는 10월 15일과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 돔(KSPO DOME)에서 월드투어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의 포문을 연다. 이 공연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에서 총 150만 명 규모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