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내셔널지오그래픽 패러디 포스터. ㈜더쿱디스트리뷰션·워터홀컴퍼니㈜ 제공박스오피스의 기적을 만든 화제의 멀티버스 액션 코미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연상하게 하는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 다니엘 쉐이너트)는 미국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던 에블린(양자경 분)이 어느 날 자신이 멀티버스를 통해 세상을 구원할 주인공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믿고 보는 해외 배급사 A24와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루소 형제가 배급과 제작을 맡았고, 저세상 세계관을 자랑하는 다니엘스 듀오가 각본과 연출을 맡아 정신 나간 멀티버스를 탄생시켰다. 특히 양자경의 새 시대를 연 작품으로, 2023년 아카데미시상식의 예비 주역으로 전 세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새로운 비주얼이 공개될 때마다 도무지 연결성을 예상할 수 없는 상상 밖의 비주얼로 궁금증을 자아내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이번엔 황량한 배경 속 두 개의 돌이 눈길을 끄는 패러디 포스터를 공개했다.
패러디 포스터는 생명체라곤 없어 보이는 황량한 지구를 배경으로 절벽 앞에 선 두 개의 돌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하나의 돌에는 눈알이 붙어있어 이들이 단순히 '돌'이 아니라 영화 속 캐릭터가 반영된 것임을 짐작하게 만든다.
이들은 바로 주인공 에블린과 빌런 조부 투파키다. 현생에서는 모녀 관계인 에블린과 조이이지만, 다중우주 속에서는 히어로와 빌런인 이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수많은 다중우주 속 하나의 우주에서 돌의 형태로 존재하는 것이다.
이들은 무언의 메시지로 하찮고 어리석은 인간의 존재와 삶의 허무함에 대한 철학적 대화를 나누며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하게 만든다.
외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속 세탁소 주인 에블린과 생명이 살 수 없는 우주의 에블린. ㈜더쿱디스트리뷰션·워터홀컴퍼니㈜ 제공
이번 포스터는 비주얼뿐 아니라 타이틀과 카피로도 재기발랄함을 엿보게 한다. 다니엘스 감독 다큐멘터리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물질의 역사'라는 카피와 함께 '돌'이라고 심플하게 자리 잡은 제목, 그리고 마치 내셔널지오그래픽을 연상시키는 하단의 영화 제목이 보는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수많은 다중우주 속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소환할 수 있게 된 에블린과 지나친 기대와 실험이 만들어낸 빌런 조부 투파키, 그들이 허무주의를 상징하는 베이글 앞에서 나누는 깊이 있는 대화와 '돌'의 형태로 소통하는 장면들은 관객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이와 함께 보다 그 메시지에 집중시키며 마침내 영화를 보고 난 후 묵직한 메시지와 감동을 느끼게 만들 예정이다.
전 세계 영화인과 영화 팬들을 열광시킨 멀티버스 액션 코미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오는 10월 1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