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반려견 순찰대'가 운영된다. 부산 경찰청 제공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지역 방범 활동을 펼치는 부산 반려견 순찰대가 오는 10월부터 운영된다.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오는 10월 1일 동명대학교 강당에서 부산 반려견 순찰대 발대식을 개최한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면서 거주지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살피고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면 112에 즉각 신고하는 등 지역 방범 활동을 하는 시민 참여형 치안 정책이다.
부산 남구와 수영구에서 우선 운영되며, 향후 사업의 효과 등을 분석해 부산 전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위원회는 남구와 수영구에 거주하는 반려인을 대상으로 신청자를 모집해 지난 9월 17일 선발 심사에 나섰다.
선발 심사에서는 좁은 통로에서 보호자 옆에 붙어서 걷기, 외부 자극에 침착하게 지나가기, 다른 개에게 반응하지 않고 차분하게 지나가기 등을 평가해 최종 25팀을 선발했다.
위원회는 오는 10월 1일 열리는 발대식에서 순찰대의 공식적인 활동 개시를 알리고, 순찰대원을 대상으로 신고 방법과 순찰 요령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부산 남부경찰서 문봉균 서장은 "반려견 순찰대가 취지에 맞게 운영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시민과 경찰이 함께하는 공동체 치안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정용환 부산 자치경찰위원장은 "반려견 순찰대가 평소 눈여겨보지 않았던 주변의 위험 요소를 적시에 발견하고, 자칫 대응이 늦어져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면서 "시민 체감형 치안 시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