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연합뉴스'괴물' 김민재(26, SSC 나폴리)에게 적응은 필요 없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9월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의 김민재가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10월1일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나폴리-토리노의 8라운드 경기에 앞서 시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 7월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했다. 개막전부터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고, 9월에는 세리에A 4경기 중 스페치아전을 제외한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9월4일 라치오전(5라운드)에서는 골도 기록했다.
김민재는 호드리구 베캉(우디네세), 메리흐 데미랄(아탈란타),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 세르기에 밀린코비치(라치오)와 경쟁했다. 호크-아이 시스템을 통한 데이터 분석을 거쳐 후보 5명을 뽑은 뒤팬 투표로 이달의 선수를 선정한다.
앞서 8월에도 김민재의 동료 크비차 크바라트스켈리아가 이달의 선수로 뽑혔다.
세리에A 루이지 데 시에르보 대표는 "나폴리의 새로운 선수들이 두 달 연속 이달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결과를 보여준다"면서 "김민재는 진짜 벽이었다. 두 명의 세리에A 최고 스트라이커 치로 임모빌레, 올리비에 지루를 막았다"고 박수를 보냈다.
세리에A 이달의 선수로 수비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첼시로 떠나면서 김민재의 나폴리행에 영향을 미친 칼리두 쿨리발리다. 세리에A는 2019-2020시즌부터 이달의 선수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