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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 제때 설명 못해 죄송" 사과

국방/외교

    합참의장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 제때 설명 못해 죄송" 사과

    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윤창원 기자김승겸 합동참모의장. 윤창원 기자
    김승겸 합동참모의장은 6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연합 지대지미사일 대응사격 과정에서 미사일이 낙탄하고 이후 적시에 주민·언론에 설명을 못해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인사문을 읽은 뒤, 업무보고를 하기 전 지난 4일 있었던 현무-2C 미사일 낙탄과 후속 대처에 관해 머리를 숙였다.

    하지만 여야 국방위원들 질타가 쏟아지자 김 의장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표현을 정정했다. 이어 "상황이 발생한 다음 우발상황 대처에 부족했던 부분과 적시에 국방위원회 등에 보고되지 못한 부분 등을 유념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  유튜브 캡처관련 유튜브 캡처
    앞서 북한은 4일 오전 7시 23분쯤 자강도 무평리에서 동쪽 방향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 일본 아오모리현 상공을 지나 4500여km를 비행했고 고도는 970여km를 기록했다. 미사일은 태평양에 떨어졌다.

    군 당국은 이에 대해 우리 군의 현무-2C와 주한미군의 ATACMS 전술 탄도미사일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펼치려 했는데, 4일 밤 11시 현무 미사일을 쏜 직후 1발이 비정상적으로 비행해 강릉에 위치한 공군 18전투비행단 내 골프장에 떨어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장 가까운 민가에서는 700m 정도 떨어진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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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응사격을 한다는 사실은 5일 오전 7시쯤 군 당국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엠바고(보도 유예)가 요청돼 있었다. 하지만 강릉 시민들이 SNS에 관련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언론사와 소방당국 등에도 관련 전화가 이어지는 등 밤새 혼란이 일어났는데도 군은 5일 아침까지 몇 시간 동안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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