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양천구청장. 양천구 제공이기재 서울 양천구청장이 오는 8일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5대 목표, 19대 핵심과제 및 100개 세부사업을 선정해 새로운 양천시대 도약의 밑그림을 제시했다.
6일 양천구에 따르면 구는 '구정 운영 4개년 계획'을 세우고 △깨끗한 도시 △건강한 도시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행복한 교육도시 5대 목표 과제를 추진한다.
한 주에 평균 2.5일 이상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이 구청장은 "재건축과 재개발, 지역교통문제 등 굵직한 사업 해결을 위한 구청장의 권한은 제한적이지만 그 역할은 무한대"라면서 "양천의 주요 현안 사항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경전철과 신정차량기지 이전 및 신월사거리역 신설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토부장관, 서울시장 등을 만나 긴밀한 협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국토부가 발표한 '8.16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 가운데 안전진단 제도개선과 관련해 '재건축을 위한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 요청권자를 자치구의 구청장으로 지정하자'는 제안이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에 채택돼 협의회 명의로 국토부에 정식 건의되기도 했다.
구는 먼저 서부트럭터미널 기부채납 공간에 설치될 예정이었던 대규모 공연장의 입지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주민편익이 훨씬 더 큰 문화체육시설을 유치하고 활용도가 떨어진 목동운동장 일대를 복합 스포츠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지난 8월 국토부장관 초청 간담회와 9월 한국공항공사 사장 면담을 통해 공항소음 주민피해지원 대책을 논의하고 △소음기준 완화를 통한 소음대책지역 확대 △항공기 운항 시간 축소 등을 적극 건의했다.
구는 공항소음대책지역 1주택자 주민 재산세 40% 감면, 공항소음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심 돌봄, 일자리를 통한 자립복지, 선제적인 맞춤 지원 등을 총괄하는 양천구 지역사회보장계획도 수립됐다.
이 구청장은 그 동안 관내 장애인시설 4개소와 경로당 45개소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민원을 청취하고 낡은 구립경로당에 대한 증·개축과 사립경로당에 대한 비품지원도 개시할 예정이다.
구는 교육특화도시라는 브랜드를 공고히 해 타 지역과 차별화를 둔다는 방침이다. 이 구청장은 양천구평생학습관·스마트창의인재센터와 미래교육센터, 양천중앙도서관과 작은도서관 일부,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등을 방문해 각 시설의 역할과 활용도를 살펴보고 있다.
구는 지역 특화에 맞는 전국 규모 수준의 '에듀양천 페스티벌(가칭)' 개최 등을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과 평생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행복한 교육도시로 발돋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