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청사 전경.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후백제부터 조선왕조에 이르는 문화유산을 엮어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한다.
전주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용역을 추진하고 국가 고도(古都) 지정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등 국제적인 문화관광도시로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전주의 역사자원을 단순 문화재 중심의 발굴·보호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지역 관광산업과 연계하겠다는 구상이 담긴 '조선왕조 왕의궁원 1조 원 프로젝트'는 우범기 전주시장의 대표적인 공약이다.
이번 용역에는 전주한옥마을 내 역사자원과 전주천, 조경단 일원 생태자원을 연결하고 관광객을 위한 앵커시설의 역할을 수행할 새로운 핵심거점공간을 조성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특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구도심 공간인 전주한옥마을, 전라감영, 전주부성 일원을 전주의 핵심 관광거점으로 개발할 전망이다.
덕진공원과 건지산 등은 생태자원을 연계해 지속가능한 웰니스 생태공간으로 만들고 모악산 일대에는 역사문화가 담긴 숙식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전주시는 '왕의궁원' 프로젝트 추진에 앞서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있으며 향후 정책효과를 치밀하게 분석하고, 조기 성과 달성을 위한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주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전주를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만든다는 구상과 함께 이를 위해 전주가 고도(古都)로 지정되기 위한 절차도 추진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는 문화와 예술, 체육, 관광, 종교, 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흥미로운 자산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서 "전주시가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유산을 새롭게 조명해 국제적인 관광자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