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미납채권 규모가 330억원을 넘어서고 장기화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 국회 농해수위)이 부산, 인천, 울산, 여수광양항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91억원이었던 4대 항만공사의 미납채권은 올해 9월말 기준 339억 8천800만원까지 늘었다. 5년 사이 148억원이 넘게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된 장기미납채권이 269억 2천200만원으로 전체의 79.2%를 차지해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여수광양항만공사의 경우 254억원의 미납채권이 발생해 4대 항만공사가운데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체 미납채권 총액의 74.7%에 해당하는 규모다.
어 의원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4대 항만공사 미납채권 총액의 52.5%였던 미납채권이 74.7%까지 늘어나 2년전 국감의 지적사항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납채권의 증가는 항만공사 재무구조의 악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과도한 미납채권에 대한 해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