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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에서 1%만 더…울산, 17년 만의 우승 카운트다운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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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에서 1%만 더…울산, 17년 만의 우승 카운트다운 재도전

       지난 35라운드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에서 역전승을 거둔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지난 35라운드 전북 현대와 현대가 더비에서 역전승을 거둔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이미 99%다. 미자막 1%만 더하면 된다.

    17년 만의 K리그1 우승을 눈앞에 둔 울산 현대가 카운트다운에 재돌입한다. 울산은 오는 16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릴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7라운드에서 강원FC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남은 리그 일정은 2경기. 단순히 울산과 강원의 매치가 아니다. 2005년 이후 간절하게 원했던 울산의 우승이 결정될 수 있는 경기다.
       
    울산은 지난 5일 전북 현대와 FA컵 준결승에서 이미 승부수를 걸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고 전력을 아꼈다.
       
    예상은 적중했다. FA컵은 졌지만 이어 열린 전북과의 35라운드 마지막 현대가 더비는 역전승을 챙겼다. 승점 차가 2로 좁혀질 뻔한 경기를 8까지 벌린 울산은 우승의 9부 능선을 넘겼다.
       
    지난 11일 36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다. 그러나 포항 스틸러스와 '동해안 더비'에서 1 대 1 무승부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같은 날 열린 전북과 강원의 36라운드 결과에 따라 울산이 우승할 수도 있었다. 강원이 최소 무승부만 거두면 끝나는 일정이었지만 이날 전북은 홈에서 1 대 0승리를 거머쥐며 실낱같은 우승 희망을 이어갔다.
       
    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자력 우승을 놓친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3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치며 자력 우승을 놓친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리그 선두 울산은 21승 10무 5패, 승점 73을 기록 중이다. 2위 전북은 19승 10무 7패 승점 67로 승점 6 차다.
       
    울산은 남은 일정 중 최소 1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반면 전북은 남은 모든 경기를 이기고, 울산이 모든 경기를 진다는 가정하에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이때도 다득점에서 울산(54골)이 전북(52골)에 앞선다. 울산이 2경기를 지더라도 득점만 앞선다면 우승을 확정한다.
       
    만약 울산이 2경기를 지고 다득점도 같다면 골득실로 넘어간다. 이 경우도 울산(+24골)이 전북(+18골)보다 유리하다.
       
    울산이 가장 최근 우승을 경험한 것은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다. 2017년은 FA컵 우승도 경험했다. 그러나 K리그 우승은 2005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울산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리그 마지막 일정에서 3번 연속 전북에 우승을 내줬다. 전북이 K리그1 최초 리그 5연패와 통산 9번째 우승을 챙기는 동안 울산은 최다 10회 준우승 타이틀에 만족해야만 했다.
       
    강원FC에 유독 강한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강원FC에 유독 강한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모든 지표가 울산의 우승을 가리킨다. 강원전 최소 무승부면 3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23일)도 필요 없다.

    강원에 지더라도 같은 날 2시간 30분 뒤 열릴 경기에서 제주가 전북에 최소 무승부 이상만 거둬도 트로피는 울산에 넘어온다.
       
    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마지막 홈에서 열릴 제주전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2019년 모두가 우승할 것으로 알았던 시즌에서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준 기억이 있는 만큼 조기 우승을 원한다.
       
    마침 울산은 강원의 천적이다. 2012년 5월 이후 10년 동안 강원에 패한 적이 없다. 21경기 4무 17패, 올해 3번의 맞대결도 모두 승리했다.
       
    2021년 울산의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이 2년 차에 우승을 거머쥘지 16일 춘천으로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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