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제공.충북 영동군이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경 사업에 각종 비정상적인 방법이 동원됐다는 감사원 감사 결과와 관련한 후속 조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조만간 감사원이 지적한 조경수 감정 평가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국토교통부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감정 평가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재감정 절차를 통해 잔금 지급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또 조경사업을 주도한 힐링사업소 팀장과 소장을 각각 강등과 정직 처분하라는 감사원의 요구에 따라 충청북도에 징계 요구도 제출할 계획이다.
앞서 영동군은 레인보우 힐링관광지 조경 사업을 진행하면 번개 맞은 천년 느티나무를 포함해 100여 그루의 조경수와 조경석을 2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이미 9억 9천만 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감사원은 최근 군이 조경수 구입 과정에서 도로 공사비를 부풀려 예산을 집행하고 감정 평가 결과를 무시하는 등 각종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했다는 공익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군도 지난 7일 사과문을 통해 "감사원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재발 방지 대책과 관리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