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방송인 박수홍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내를 향한 사랑과 고마움, 러브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박수홍, 꽈추형(본명 홍성우), 양치승, 김용명이 출연하는 '뿜뿜! 활력 오락실' 특집으로 꾸며졌다.
MC들은 재방문한 박수홍을 향해 뜨겁게 반겼다. 박수홍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시잖아요"라고 솔직하게 답해 MC들을 당황케 했다. 이어 그는 MC 김국진을 포함해 유재석, 박경림 등 주변 동료들 덕분에 많은 힘을 얻었다고 밝히며 "위기를 겪고 나니까 내 편인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과 내 편을 깨닫게 됐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날 박수홍은 지난해 7월 부부의 연을 맺은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들려줬다. 그는 "극단적인 생각을 할 때, 아내가 못 따라갈 것 같냐고 하더라. 말이라도 고마웠다"라며 결혼할 결심이 생겼다고 밝혔다.
또 아내와의 결혼식 준비 소식을 최초 공개해 MC들과 게스트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는 "생각해 놓은 결혼식이 있다. 주례 없이 하객들이 축사를 하는 게 어떨까 한다"라고 전했다.
결혼식에 부모님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정말 가슴 아픈 일이지만 차차 제가 풀어나갈 일이다.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답했다.
박수홍은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낸 아내, 그리고 반려묘 다홍이와의 행복한 일상을 자랑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누군가가 날 반겨주고, 침대 위는 다홍이가 자고 있다. 이런 게 성공인 줄 몰랐다"라며 이야기했다.
이어 박수홍은 '고맙소' 무대를 선보이며 아내와 다홍이를 향해 진한 애정과 고마움을 전했다. 노래를 마친 뒤, 그는 감정이 북받쳐올라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을 보였다.
박수홍은 현재 친형 부부와 법적 분쟁 중에 있다. 그는 지난해 친형 박모씨가 30년 간 매니지먼트를 맡아 오며 116억 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소, 친형 부부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그러다 지난 4일 검찰서 대질 조사 도중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럼에도 5일 진행된 '라디오스타' 녹화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