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전기 생산 등에 사용되는 괴산댐 용수를 산업단지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쳤다.
김 지사는 20일 괴산군에서 열린 민선8기 첫 도정보고회에 앞서 괴산댐을 직접 방문해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정헌철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강수력본부장으로부터 국내 댐 관리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한강수력본부, 괴산소수력발전소 관계자들과 용수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전기 생산을 위해 괴산댐에서 하루 최대 20만t 가량 흘려보내는 물을 지역 산업단지를 포함한 각종 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괴산댐에서 하루 29㎾의 에너지가 생산되면 1t 가량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한다"며 "소수력 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를 도내 스마트팜 등에서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충북은 그동안 가장 많은 물을 갖고 있으면서도 마음대로 쓰지 못한 채 규제만 받고 있었다"며 "이제는 물의 확보를 통해 물과 에너지, 먹거리를 결합하는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957년 준공된 국내 최초의 국산화댐인 괴산댐은 연간 발전량 10.8GWH, 저수용량 1533만㎡, 유역면적 671㎢ 규모이다.
김 지사는 이날 괴산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첫 도정보고회를 열고 군민 의견도 청취했다.
괴산군은 충북형 지역혁신도시 조성, 공공형 계절근로자 외국인 숙소 신축, 괴산형 귀농.귀촌 보금자리 단지 조성, 박달산 자연휴양림 진입도로 개설 등 현안 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