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국제 대회 파견 선발전 여자부 3관왕에 오른 김민선. 연합뉴스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단거리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국내 최강임을 입증했다.
김민선은 21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7회 전국남녀 종목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부 15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2분02초47로 박지우(강원도청·2분05초24)과 강수민(고려대·2분05초45)을 제쳤다.
이번 대회 3관왕이다. 김민선은 500m와 1000m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한국 단거리 여왕을 재확인했다.
이 대회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파견 선수 선발전도 겸해 열렸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이번 대회 성적과 관련 기준에 따라 월드컵 출전 선수를 결정하는데 김민선은 무난히 태극 마크를 달 전망이다.
남자 1만m에서는 정재원(의정부시청)이 14분24초49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성윤(별내고)이 14분25초04, 문현웅(의정부시청)이 14분40초83으로 2, 3위에 올랐다.
정재원은 지난 7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기간 중 촌외에서 동료들과 음주를 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다만 음주 운전은 하지 않아 2개월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이번 선발전에 복귀했다.
19일 정재원은 5000m에서 베테랑 이승훈(IHQ·6분43초19)에 이어 6분48초90로 은메달을 따냈다. 1만m까지 우승하며 정재원은 월드컵 출전 자격을 일단 충족했다. 장거리는 물론 매스스타트, 팀 추월에도 출전할 전망이다.
남자 1500m에서는 양호준(의정부고)이 1분51초01로 1위, 이승훈이 1분 51초70으로 2위에 올랐다. 엄천호(스포츠토토)가 1분51초75로 3위, 정재원은 5위(1분52초33)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