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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악재' 도로공사 "박정아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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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전부터 악재' 도로공사 "박정아 있고 없고는 차이가 큰데…"

    한국도로공사 박정아. 한국배구연맹한국도로공사 박정아. 한국배구연맹새 시즌 개막전을 앞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에이스들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아 걱정이 많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2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릴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개막전에 앞서 "항상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설레는 마음이 있다"고 부푼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준비가 아직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도 있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 24승 8패 승점 70으로 정규 리그 2위에 올랐다. 구단 역대 최장인 12연승을 달리는 등 호조를 보였지만 현대건설(승점 82)에 12점 차로 뒤져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개막전부터 지난 시즌 1위를 다툰 현대건설을 만났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4패로 열세였지만 현대건설의 시즌 전체 3패 중 2패를 안긴 바 있다.

    개막전 맞대결에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야 하지만 현재로선 총력전을 펼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 김 감독은 "KOVO컵 이후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가 합류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준비 과정이 부족했다"면서 "에이스 박정아는 대표팀에 다녀온 뒤 현재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걱정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박정아는 개막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김 감독은 "박정아의 몸 상태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박정아가 있고 없고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로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박정아는 최근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187cm의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440득점 공격 성공률 34.08%을 기록, 리그 득점 8위, 국내 선수로는 2위에 오르는 등 에이스로 활약했다. 최근에는 대표팀에 차출돼 주장 완장을 차고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박정아의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지만 김 감독은 KOVO컵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182cm의 장신 세터 안예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안예림은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해 올해 4년 차 시즌을 맞았다.

    김 감독은 "안예림이 주전 세터로 나선다. 개막전 선발 출전을 처음이라 긴장을 많이 할 것"이라며 "빨리 극복해야 오늘 경기가 재미있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시즌 동안 가장 열심히 한 선수이기 때문에 믿고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새 시즌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에서 데려온 이적생 김세인(173cm·아웃사이드 히터)에 대해서는 "아직까진 (박)정아와 카타리나가 아웃사이드 히터이기 때문에 아포짓 스파이커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시브가 조금 더 완벽해지면 그때부터 주축 선수로 활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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