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밝은 미소로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23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파이널A 38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시즌 내내 1위를 지키며 노심초사했던 울산으로서는 리그 마지막 홈에서 열리는 경기를 아무런 부담 없이 치르게 됐다. 지난 강원FC 원정에서 역전승을 거머쥔 울산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17년 만에 K리그1 우승을 거머쥔 울산은 이날 제주전 승패에 상관없이 경기 후 우승 세리머니에 들어간다.
경기 전 좀처럼 웃지 않는 홍 감독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했다. 홍 감독은 "아무래도 일주일 앞서 우승을 결정하니까 선수들의 심리 상태도 그렇고 좀 풀릴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걸 다시 올려서 하라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서 지금 가장 좋은 선택지로 경기하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 부담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 홍 감독은 "매 경기 이렇게 부담 없이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마지막까지 해야 하는 임무가 있어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팬분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러 오셨지만 그래도 좋은 경기를 보고 또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게 더 좋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경기 전 마지막까지 임무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