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32강 서바이벌에서 탈락한 스롱 피아비. PBA프로당구(PBA) 여자부 최강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시즌 4번째 투어 32강에서 탈락했다. 반면 지난 투어 우승자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비롯해 일본 선수들이 대거 16강에 올라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스롱은 26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여자부 32강 서바이벌에서 3위에 머물렀다. 함께 경기를 펼친 하야시 나미코(일본)의 84점, 김가영(하나카드)의 60점에 이어 44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야시와 김가영이 16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12점에 그친 임경진과 함께 탈락했다.
당초 스롱은 이번 대회 64강 서바이벌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닝 평균 1.9점에 가까운 샷 감각으로 118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32강 서바이벌을 넘지 못했다. 스롱은 64강 서바이벌을 최하위로 간신히 통과한 김가영과 하야시의 호조에 힘을 쓰지 못했다. 2명이 아닌 4명이 겨루는 서바이벌인 만큼 상대 선수들의 선전은 큰 영향을 미친다.
스롱은 올 시즌 개막전인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나카드 챔피언십 준우승 등 시즌 랭킹에서도 1위를 달렸다. 그러나 4번째 투어에서는 서바이벌을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스롱 피아비를 꺾은 하야시 나미코. PBA
반면 일본 선수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하야시를 비롯해 'TS샴푸∙푸라닭 챔피언십' 우승자 히다와 사카이 아야코, 히시가우치 나츠미 등 4명이나 16강에 포진했다.
'당구 여신' 이미래(TS샴푸∙푸라닭), 강지은(SK렌터카)도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반면 올 시즌 데뷔해 처음으로 128강을 통과한 대한당구연맹 랭킹 1위 출신 김진아(하나카드), 임정숙(크라운해태) 등이 16강에 올랐다.
남자부에서는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과 '그리스 괴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등 강호들이 첫 판을 통과했다. 그러나 강민구(블루원리조트), 김봉철(휴온스), 김남수(TS샴푸∙푸라닭) 등은 128강 1회전에서 탈락했다.
27일에는 남자부 64강전과 여자부 16강전(세트제)이 펼쳐진다. 당구 전문 채널 빌리어즈TV를 비롯해 MBC SPORTS+, SBS SPORTS, PBA&GOLF 채널 등 TV와 유튜브(PBA TV, 빌리어즈TV) 네이버 스포츠, 카카오TV,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