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송준호. 한국배구연맹현대캐피탈의 아웃사이드 히터 송준호(31)가 인도네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캐피탈은 8일 "인도네시아 프로 '팔램방 뱅크'와 송준호가 임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송준호는 내년 1월부터 3~4개월 동안 인도네시아 프롤리가(Proliga) 리그에서 뛰게 됐다.
2002년 출범한 프롤리가 리그는 태국 프로배구 리그와 함께 동남 아시아를 대표하는 프로배구 리그로 평가받고 있다. 2023시즌 정규 리그는 내년 1월 5일부터 3월 19일까지 진행된다.
팔램방 뱅크는 전력 보강을 위해 현대캐피탈에 송준호의 임대 계약을 제안했다. 현대캐피탈과 송준호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새로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판단해 제안을 수락했다.
신장 192cm의 아웃사이드 히터 송준호는 2012년 신인 선수 얼리 드래프트에 참가해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2013년 안산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으며, 대회 MVP까지 수상했다.
하지만 V리그 무대에서 보여준 활약은 미비했다. 지난 시즌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19득점에 머물렀다. 올 시즌에는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인도네이사 무대에서 반등을 노린다. 팔램방 뱅크와 임대 계약을 체결한 송준호는 "새로운 기회가 주어진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배구 인생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새로운 리그 진출을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