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8일 오전 서구 치평동 제1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들어선 '빛고을에코에너지 준공식'에 참석해 민간 기업 관계자들과 준공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광역시는 8일 오전 서구 빛고을 연료전지 발전소인 빛고을 에코에너지 ㈜)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강기정 시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희주 에너지인프라 운용 대표이사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빛고을 연료전지 발전소는 815억원이 투자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한국중부발전, 두산건설, SK가스 등이 출자해 특수법인인 빛고을 에코에너지㈜를 설립했다.
빛고을 연료전지 발전소는 광주시 제1하수처리장 유휴부지 1만5843㎡에 12.32㎿h(메가와트시) 용량으로 건립됐으며 2021년 2월 착공해 지난 8월 말 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상업운전을 진행 중에 있다.
연료전지 발전은 천연가스(NG)와 액화석유가스(LPG) 등 화석원료를 연료로 사용하지만 화력발전과 달리 수소를 추출해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기 때문에 온실가스 주범인 이산화탄소가 거의 발생되지 않는 친환경 에너지시설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국산 신기술 연료전지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액화석유가스(LPG)와 천연가스(NG)를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발전 효율과 공간 효율 또한 높다.
빛고을 연료전지 발전소는 광주시 전체 연간 전력소비량의 1.1%에 해당되는 9만5000㎿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약 3만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며 발생되는 열은 한국씨이에스㈜를 통해 광주시청, 김대중컨벤션센터, KBS 등 26개 기관과 아파트 단지 820세대에 공급된다.
광주시는 이번 친환경 발전소 건립으로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연간 5359TOE(티오이)의 에너지 절감과 1만2588t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또한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해 성인 13만여 명이 호흡할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도 있어 광주 대기질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민자유치를 통해 추가로 11개소가 발전사업 허가를 받고 조만간 착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에너지자립도시 민자 1호 사업에 중부발전이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며 "지속적으로 친환경에너지 등에 투자하여 광주가 에너지자립도시를 조성하는데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전 세계에서 RE100을 선언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에너지전환이라는 시대적 요구가 강조되는 때에 국내 신기술을 최초 도입한 친환경발전소 건립으로 에너지전환의 발전적 모델을 만들었다"며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RE100은 기업 소비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도록 유도하는 민간 차원의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