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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농협사료, '수입 사료원료 안정적 조달' 맞손

기업/산업

    포스코인터-농협사료, '수입 사료원료 안정적 조달' 맞손

    핵심요약

    다양한 원료 안정적 조달 및 국내 거래선 확보 등 기대
    "식량안보 측면에서 국내 사료시장에 긍정적 영향 노력"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왼쪽) 사장과 농협사료 정상태 사장이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왼쪽) 사장과 농협사료 정상태 사장이 업무협약을 진행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입 사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농협사료와 손 잡았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8일 농협사료와 포스코인터내셔널 서울사무소에서 '수입 사료의 안정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 보유 해외 엘리베이터(곡물 저장·물류시설)를 활용한 국내 곡물 반입 △팜박(팜나무 열매에서 기름을 짜고 남은 부산물) 등 사료원료의 장기공급 계약 △해외 식량사업 공동개발 및 투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교류 등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2020년 10월 최초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농협사료와 함께 수입한 사료용 밀 7만톤을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에서 선적하는 장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2020년 10월 최초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농협사료와 함께 수입한 사료용 밀 7만톤을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에서 선적하는 장면.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이를 통해 농협사료는 글로벌 메이저사에 대응해 가격협상력을 높이고 동시에 다양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국내에 안정적인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식량안보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들의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사료는 국내 사료 시장의 31%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사료회사로, 북남미와 우크라이나 등에서 사료를 수입해 국내 축산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에 곡물터미널을 보유한 유일한 국내 기업으로, 지난 2020년 우크라이나 곡물터미널에 선적된 사료용 밀 7만여톤을 국내에 처음 반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시보 사장은 "반세기 동안 국내 사료사업을 선도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농협사료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 뜻깊다"며 "점진적으로 사업을 키워나가 식량안보 측면에서 국내 사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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