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양천구 곰담래로에 자리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물결교회[편집자 주]
각 지역 교회의 선한사역을 소개하고 있는 우리동네, 우리교회.
51번째 순서로 창작연극과 하우스콘서트 등의 문화사역으로 이웃과 함께 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새물결교회를 만나본다.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주택가 안에 자리한 새물결교회.
작은 것 하나라도 새물결처럼 흘러 보내는 정신을 갖고 있는 작지만 강한 교회.
[이정철목사/새물결교회 담임]
"새물결교회는 이름에 다 그 뜻이 담겨 있는 것 같아요. 고인 물 또는 갇혀 있는 물이 아니라 진짜 흘러가는 물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교회 이름을 지었다고 그러시더라고요, 근데 진짜 그래요. 보면 콩 한 쪽이라도 나눠 먹으려고 하고 그래서 저희 교회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작은 것 하나라도 새물결처럼 흘러내려 보내는 그런 정신을 갖고 있는 작지만 강한 교회가 저희 교회라고 생각해요."
새물결교회의 차별화된 사역은 창작연극으로 지역과 함께하는 문화사역.
이정철담임목사는 창작연극팀을 불가항력이라고 표현한다.
이정철 새물결교회담임목사[이정철목사/새물결교회 담임]
"저희 교회가 갖고 있는 뉴 웨이크, 창작 연극팀입니다. 이 팀은 제가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자발성과 불가항력, 무슨 말인가 하면 제가 교회에 부임해 보니까 제 딸이 연기를 하고 있고 연극 지망생 한 학생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 다음에 또 새 가족이 오면 꼭 연기자들인 거예요. 그 다음 주에 오면 또 연기자고, 또는 피아니스트 아니면 카메라 감독, 이렇게 모인 분들이 한 10여 명이에요. 제가 불가항력적이라는 표현을 한 거죠."
연기와 문화예술의 달란트가 있는 청년들이 모여서 만든 뉴 웨이크는 올 부활절 첫 선을 보였다.
이후 지난 9월 본격적으로 창단됐고, 최근 서울시내 한 교회의 새 생명축제 초청공연으로 무대에 올려졌다.
최진호 '뉴 웨이크' 연출, 새물결교회 전도사[최진호/뉴 웨이크 성극팀 연출, 새물결교회 전도사]
"부활절 작품에서 캐릭터가 한 명이 추가가 돼서 또 새로운 이야기로 함께했습니다. 제목은 위대한 비밀이고요, 4명의 캐릭터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 4명의 캐릭터가 가공된 캐릭터가 아니라 성경에서 우리가 접할 수 있었던 그런 캐릭터들인데요. 혈루증을 앓는 여인, 그리고 현장에서 간음하다 붙잡힌 여인,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였던 베드로와 또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었던 구레네 시몬이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무대에 선 출연배우들의 마음은 오직 믿음과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
혈루증 여인역을 맡은 이세희씨는 성극을 통해 환우들에게 위안과 믿음이란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말한다.
이세희 '뉴 웨이크' 단원[이세희/뉴 웨이크 단원]
"각각 인물마다 메시지가 다르긴 한데 제가 맡은 역할로서는 몸에 병을 지니고 계신 환우분들과 몸이 아프면 원망스럽기도 하잖아요. 하나님이 그런 사람들이 조금 마음의 위안을 얻고 또 그 과정에서 하나님과 단둘이 이 병을 같이 싸워 이겨 나갈 수 있겠다. 그런 메시지를 주려고합니다."
삶의 퍼즐조각을 맞추며 행복하게 연기에 임하고 있는 이보희씨.
보희씨는 관객들의 마음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이보희 '뉴 웨이크' 단원[이보희/뉴 웨이크 단원]
"예수님을 이만큼 사랑한다라는 걸 잘 전할 수 있을까? 부담스럽지 않게 그게 제일 고민이었는데 하나님이 모든 걸 다 마음을 열 수 있게 계획해 주세요라고 기도하고 있고 저는 정말 그분의 마음을 노크 정도, 예수님이 기다리십니다. 노크 이 정도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습니다."
창작 연극팀 뉴 웨이크의 비전은 지역 섬김과 더불어 선교적 역할을 감당하는 것.
[최진호/뉴 웨이크 연출, 새물결교회 전도사]
"새물결교회가 지금 신월동에 자리하고 있는 데요. 신월동에 문화적으로 이렇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 좀 적긴 해서 먼저는 지역 주민들에게 이러한 문화적인 공연들을 좀 더 선보이고 더불어서 복음도 함께 제시하고 또 문화예술이 필요하고 전도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저희와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뉴 웨이크의 이 같은 목표에 대해 이정철목사는 불신자들을 섬길 수 있는 물맷돌이라고 얘기한다.
새물결교회 창작연극팀 '뉴 웨이크' 단원[이정철목사/새물결교회 담임]
"지난 부활절에 공연한 그 영상을 보고 다른 교회들도 타진을 해 주고 계셔서 다 놀라고 있는 거예요. 이게 무슨 일인가? 저는 사실 이들이 가진 재능을 다윗의 물맷돌처럼 세상을 향해 던질 수 있도록 장을 좀 마련해 주고 싶었을 뿐인데 이제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고 단순히 취미가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자들이 모였기 때문에 어떤 자신들의 취미 생활이 아니라 비전과 전문성이 결합되면서 이렇게 섬길 수 있는 이 지역과 불신자들을 섬길 수 있는 우리만의 물맷돌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정철목사는 단원들의 연극과 상담을 연계해 주민들의 정신건강까지 챙기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다.
[이정철목사/새물결교회 담임]
"요즘은 암은 치료는 되는데 정신 관련된 질병들이 참 많은데 연극은 이미 정신 치료에 굉장히 효과가 있다는 게 이미 정신의학적으로 평가가 나왔어요. 저희 교회에 상담사가 세 분의 성도가 있어서 그분들이랑 협업을 해서 우울감이나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연극도 제가 해보고 싶고요, 사실은 제가 생각한 게 아니라 동서남복 교회 주변의 필요도를 볼 때에 우리가 좀 쓰임을 받았으면 좋겠다. 백지에 이렇게 밑그림만 그려놨는데 이제 하나님이 오색 빛깔로 채워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을 섬기는 또 하나의 공간인 카페 레브.
카페 '레브'는 하우스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의 쉼터로 인기로 얻고 있다. 문을 연지 2년째인 이곳은 주일엔 청년들과 중고등부 예배당으로, 평일엔 주민들의 쉼터로, 주말엔 하우스 콘서트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성악가들을 초청해 갖는 하우스 콘서트는 주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는 유일한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역 섬김을 위한 또 가지의 사역은 새물결교회가 지난 7월 개원한 경기도 강화도 '다움 하우스'를 무료로 빌려주는 일.
[이정철목사/새물결교회 담임]
"다움하우스라는 팬션을 우리가 지난 7월에 오픈했어요. 그래서 한 30여 평 되는 흑토방인데안에는 카페고 숙박이 되는 아주 예쁜 공간입니다. 이것도 지역 누구나 우리 성도들이 모시고 가서 숙박을 할 수 있는, 사실 목적은 복음이지만 계속적으로 우리가 행복을 주고 이 지역을 섬길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고 지금 많은 분들이 그곳을 사용하고 있어요. 지역 이웃들 누구나 데려 가시면 우리 성도가 쓸 때는 이용료를 내지만 이웃을 데려갈 때는 반값 내지는 무료입니다. 이웃들 모시고 가서 아이들, 친구들 데려가서 1박하고 그렇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새물결교회 주일예배 모습이처럼 쓰임 받는 교회로 지역과 함께하는 공동체로 성장하고 있는 새물결교회.
이정철목사는 건강한 교회의 부흥을 꿈꾸며 기쁘게 목회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정철목사/새물결교회 담임]
"지금 제가 3년 동안 한 일은 같이 합시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하면서 결국 제 목회 철학은 딱 한 가지인 것 같아요.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보여주신 일을 우리가 재현하고 다시 복원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교회의 모토 중에 하나, 예수님의 건강한 부흥을 재현하고 복원하는 교회가 되자 그것을 추구하고 있고 기쁘게 목회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의 기쁜 목회 가운데 3년 만에 대면으로 맞이할 이번 성탄절을 앞두고 뉴 웨이크 단원들은 주민들과 함께 할 프로그램을 위해 파이팅을 외치며 힘찬 발걸음을 내 딛는다.
[영상기자 / 이정우, 영상편집 / 이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