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예찰단이 고사목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산림청 제공충남 아산시 송악면 근처 산림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나타났다.
충남도는 아산시 송악면 송학리 근처 산림 소나무 2그루에서 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돼 해당 나무를 제거하고, 역학조사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재선충병이 확인된 산림은 지난 2018년 재선충병이 발생한 예산군 대술면에서 2.7㎞ 정도 떨어진 지역으로, 아산시에서 주기적으로 예찰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도는 지난달 24일 자체 검경을 실시했고, 지난 7일 국립산림과학원이 소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판정했다.
도는 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는 소각·파쇄 조치하고, 확산 방지를 위한 사업도 시행할 예정이다.
아산시와 공주시, 예산군에서는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역을 포함해 발생지역으로부터 반경 2㎞ 이내를 해송, 잣나무 등 소나무류 반출금지구역으로 지정했다.
농가 등에서 재배하는 조경 수목은 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 미감염 확인증을 받으면 제한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도 관계자는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예찰을 실시하고 방제시기에 맞춰 발생지 주변 피해 고사목 제거와 나무주사 등 철저한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