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메인 포스터.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올해 마지막 마블 영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가며 개봉 첫 주 108만 관객을 돌파했다.
1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감독 라이언 쿠글러)는 주말인 11~13일 관객 79만 3464명 동원하며 개봉 첫 주 누적 관객 수 108만 6881명을 기록했다.
이번 영화는 마블 페이즈 4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작품이자 지난 2020년 세상을 떠난 블랙 팬서 역의 채드윅 보스만을 향한 헌정과 추모를 담은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 보스만을 '완벽한 파트너'였다며 이번 작품에서 그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채드윅이 세상을 떠났을 때 슬픔 속에서도 그가 무엇을 원할지, 우리가 어떻게 하기를 원할지를 생각해야만 했다. 그와 나눈 대화를 되짚어보고 주고받은 메시지, 같이한 인터뷰를 다시 봤다"며 "그는 분명 우리가 계속하기를 원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속 나아갈 길을 찾는 것에 집중한 것 같다"며 "우리가 추구했던 목표에 대한 열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마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해외 프리미어 현장 속 라이언 쿠글러 감독.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 이후 나오게 된 '블랙 팬서' 후속작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오프닝 시퀀스부터 극 후반부까지 채드윅 보스만의 여러 순간이 담겼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우리는 애도 과정을 거치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이 영화는 우리 모두에게 슬픔의 배출구가 되어주었다"며 "관객들이 이 영화에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발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감독은 지난 2018년 '블랙 팬서'로 내한했던 당시를 언급하며 "채드윅은 슈리 캐릭터가 제일 좋다고 말하곤 했다.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난 내 여동생이 제일 좋아요'라는 진심 어린 말을 전한 바 있다. 슬픔이 아닌 감사함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 티찰라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