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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사무처장 발언 논란에 "자문위원단 내년에 재편"

통일/북한

    민주평통, 사무처장 발언 논란에 "자문위원단 내년에 재편"

    핵심요약

    윤 대통령 40년 지기 석동현 사무처장 취임식 발언 논란
    "대통령 국정철학 등 정책기조 응할 수 있는 분들로 재편"
    사회통합기구인 민주평통 자문위원단 '대폭 교체'로 해석
    "자문위원 구성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 강조한 것" 해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4일 자문위원단 재편방침과 관련해 내년 9월 새로 출범하는 자문위원들에 대해 재편을 추진한다는 뜻을 확인했다.
     
    민주평통 사무처는 이날 '석동현 사무처장의 취임식 발언 관련 입장문'에서 "재편은 원칙적으로 현 기수(제20기)에서는 결원 부분만 보충하고 다음 기수(제21기)에서 재편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지난 10월 14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취임식을 열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민주평통 유튜브 캡처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지난 10월 14일 서울시 중구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취임식을 열고 취임사를 하고 있다. 민주평통 유튜브 캡처
    석동현 사무처장은 지난 달 14일 취임식에서 "그사이 정권 교체가 이루어졌고, 새 대통령께서 취임하셨다"며, "새 대통령님의 국정철학과 통일정책, 대북정책 등 기조에 충실하게 따르고 또 그 자문에 응할 수 있는 분들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을 재편해서 민주평통이 새 정부가 추구하는 자유의 가치와 평화통일 정책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함께 노력해야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런 발언은 국내외 2만여 명에 달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단을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를 따르는 사람들로 대폭적인 물갈이를 해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돼 논란이 일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홈페이지 캡처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홈페이지 캡처
    민주평통은 정책생산기구가 아니라 광범위한 여론을 수렴하는 사회통합기구로서 평화통일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다양한 구성을 전제로 하는데, 이런 설립 목적과 어긋나는 발언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 것이다.
     
    이런 논란이 일자 민주평통은 "민주평통 자문위원 재편은 현재 제 20기 민주평통 자문위원들 모두가 전 정부 때 위촉된 분들로서 그 중 대다수가 전 정부의 통일‧대북정책 기조에 맞게 편성되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어, 자문위원 구성의 균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석동현 사무처장은 언론보도에서 거론되고 있는 '물갈이'라는 표현은 직접 언급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통법에 따르면 평통의 주요 기능은 통일에 관한 국내외 여론수렴, 국민적 합의도출, 범민족적 의지와 역량의 결집 등으로 명시돼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단은 2년 임기로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현재의 자문위원단은 지난해 9월 출범한 바 있다.

    한편 석동현 사무처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른바 '40년 지기'로 불리며 지난 대선에서 캠프 대외협력특보를 지냈다. 검사 출신으로서 서울 동부지검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나 뒤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 공동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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