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를 허위로 조작해 청년들이 불법적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돕는 이른바 '작업대출'을 일삼은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사기, 공갈 등의 혐의로 5명을 검찰에 송치하고 그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대출에 필요한 서류를 허위로 조작하는 식으로 청년들의 불법 대출을 돕고 그 대가로 고액의 수수료를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20대 2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을 조사하던 중 일당의 범행을 알게 됐다.
숨진 2명은 일당의 도움으로 수 천만원을 대출했다가 돈을 갚지 못해 괴로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작업대출을 잘 모른 채 친구에게 소개했다가 친구도 피해를 보자 죄책감에 시달렸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 사건을 수사하던 중 신용등급이 낮거나 급하게 돈이 필요한 청년을 노린 사기 범죄가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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