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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중진 이어 초선도 "이재명 방탄 국정조사 수용 어렵다"

국회/정당

    與중진 이어 초선도 "이재명 방탄 국정조사 수용 어렵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초선운영위원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초선운영위원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15일 핼러윈 참사 국정조사를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국정조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수사를 피하려는 '방탄용'이라는 이유다. 전날 중진의원과 재선의원들에 이어 이날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를 끝으로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반대'로 당론을 모은 모양새다.
     
    당내 초선의원 모임의 운영위원인 전주혜 의원은 이날 주호영 원내대표와의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수용 여부에 대해 간사단 6명이 초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전 의원을 비롯해 김미애‧노용호‧서범수·이인선‧최연숙 의원이 참석했다.
     
    전 의원은 "초선의원 대다수가 현재 국정조사를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이라며 "이유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오는 수사의 칼끝을 피하려는 물타기용, 방탄용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언론에 나온 바와 같이 더탐사나 친민주당 성향의 언론에서 155명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단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한 행위를 볼 때, 이번 국정조사 역시 결국은 이태원 참사의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목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초선운영위원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초선운영위원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회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만 전 의원은 "국정조사 수용 불가가 전원 동의는 아니다"라며 "여러 다양한 의견이 있었지만 다수 의원들이 국정조사 수용은 어렵다는 의견을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조에 대한 찬성 의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찬성 의견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압도적 다수'가 현재 국조 수용은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국조를 둘러싼 여야 대치로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어려움이 있는 상황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건 원내지도부가 판단할 것"이라며 "오는 24일 민주당이 국조 계획서를 본회의에 상정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때까지 시간이 있으니 원내지도부에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당장은 국정조사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오는 24일까지 여론 추이를 기다려본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여한 한 의원은 "24일까지 9일의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현재로 협의 가능성은 낮지만 다음 주 여론의 추이나 중재 가능성에 대해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나중에라도 입장을 선회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본다"며 "중진 의원 18명 중 16명이 받으면 안 된다고 하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하냐"고 말했다. 이어 "일방적으로 하는 것보다는 (국정조사에) 들어가고 그 대신 예산이든 법안이든 하고 난 뒤에 받는 게 어떠냐는 한 사람의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반대가) 너무 압도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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