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 빅히트 뮤직 제공그룹 방탄소년단(BTS)이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는 신기록을 썼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예술과학아카데미(NARAS)는 15일(현지 시간) 제65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 후보를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옛 투 컴'(Yet To Come)(The Most Beautiful Moment)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 수상 후보가 됐다.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와 협업한 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로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랐다. '마이 유니버스'가 수록된 콜드플레이의 앨범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Music Of The Spheres)는 올해의 앨범 부문에 포함됐다.
'베스트 뮤직비디오' 부문에는 아델 '이지 온 미'(EASY ON ME), 도자 캣 '우먼'(WOMAN), 켄드릭 라마 '더 하트 파트 5'(THE HEART PART 5), 해리 스타일스 '애즈 잇 워즈'(AS IT WAS), 테일러 스위프트 '올 투 웰: 더 쇼트 필름'(ALL TOO WELL: THE SHORT FILM)이 후보로 지명됐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 방탄소년단은 아바의 '돈트 셧 미 다운'(DON'T SHUT ME DOWN), 카밀라 카베요-에드 시런의 '뱀뱀'(BAM BAM), 포스트 말론과 도자 캣의 '아이 라이크 유'(I LIKE YOU)(A HAPPER SONG),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의 '언홀리'(UNHOLY)와 경쟁하게 됐다.
'옛 투 컴'은 미디엄 템포의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로, 방탄소년단이 걸어온 음악 여정을 되돌아보고 더 찬란하게 빛날 앞날을 기약하는 노래다. 온화한 분위기의 멜로디에 "당신의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가사가 어우러졌다.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작사·작곡에 참여한 '마이 유니버스'는 사랑의 힘이 국가, 규칙, 성별, 인종, 성적 정체성까지 모든 것을 초월할 수 있다고 말하는 곡이다.
한국 가수가 3년 연속 그래미 어워드 후보가 된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그간 제63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다이너마이트'(Dynamite),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지명된 바 있다.
제65회 그래미 어워드는 지난해 10월 1일부터 올해 9월 30일까지 발표된 작품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내년 2월 5일 시상식이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