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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라 당돌해" 맏언니와 주장이 말하는 KGC 신인 박은지·최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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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라 당돌해" 맏언니와 주장이 말하는 KGC 신인 박은지·최효서

    KGC 인삼공사 박은지(사진 왼쪽), 최효서. 한국배구연맹KGC 인삼공사 박은지(사진 왼쪽), 최효서. 한국배구연맹KGC인삼공사의 미래가 밝다. 신인들이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다.
     
    KGC인삼공사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 대 0(25-17, 25-20, 25-20) 완승을 거뒀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이 양 팀 최다인 2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공격 성공률은 58.96%를 기록했다. 이소영이 13점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고, 한송이와 박혜민도 나란히 6점을 올리며 고루 활약했다.
     
    언니들 사이에서 막내들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된 세터 박은지(18)와 2라운드 6순위로 부름은 받은 리베로 최효서(18)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최효서는 디그 8개를 잡아내는 등 후위를 든든하게 지켰다. KGC 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은 "배구 센스가 있다. '내가 고3이었다면 저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잘 적응하고 있고, 다음 라운드도 잘해줄 거라 본다"고 최효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선 박은지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박은지는 1세트를 따낸 뒤 19 대 15로 앞선 2세트에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서 날카로운 서브로 득점에 성공했다. 고 감독은 박은지에 대해 "서브 구질이 상당히 까다롭다"면서 "배짱이 있어 겁먹지 않는다. 언제든 자기 서브를 넣을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든든한 멘토가 두 선수의 빠른 성장을 도왔다. 주장 이소영이 박은지, 맏언니 한송이가 최효서의 룸 메이트다. 박은지와 같은 방을 쓰고 있는 이소영은 "(박)은지는 신인이지만 대범한 선수다. 경기장에서 항상 제 역할에 충실한 모습이 대견하고 기특하다"면서 "오늘도 원 포인트 서버로 들어가서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한송이는 최효서에 대해 "덤덤하고 감정 기복이 없는 선수다. 훈련할 때도 덤덤하다"고 칭찬했다. 이어 "나는 신인 때 항상 눈치를 많이 보고 주눅 들어 있었다. 하지만 MZ세대답게 당당한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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