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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카타르 이야기]특이한 카타르월드컵, MMC가 있다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 앞에 설치된 월드컵 우승 트로피 조형물. 연합뉴스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 앞에 설치된 월드컵 우승 트로피 조형물. 연합뉴스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스포츠 대회는 전 세계에서 많은 취재진이 찾아옵니다.
       
    한국만 해도 이번 월드컵을 위해 취재기자만 80명 가까이 됩니다. 방송 제작 등 다른 인원을 합치면 규모는 더 늘어나죠. 다른 나라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도 알라얀에 있는 국립컨벤션센터(QNCC)에 취재진을 맞이하기 위한 미디어 공간을 꾸렸습니다.
       
    국제 대회의 미디어 부스는 크게 두 공간으로 분류됩니다.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등이 일하는 메인미디어센터(MMC)와 방송 취재진과 제작진이 일하는 국제방송센터(IBC)입니다.
       
    원래 월드컵은 MMC를 크게 만들기 어렵습니다. 만들 수 없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국가에서 열리는 행사라 이동 동선이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식 명칭도 2018 러시아월드컵, 2014 브라질월드컵입니다.

    반면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은 하나의 도시에서 열리는 행사로 비교적 동선이 짧습니다. 2020 도쿄올림픽, 2018 평창올림픽 등 개최 도시 이름으로 씁니다. 올림픽은 취재진이 한 곳에 몰리는 만큼 MMC를 크게 꾸리기 쉽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2002 한일월드컵을 예로 들면 서울월드컵경기장, 제주월드컵경기장이 있다고 했을 때 이 두 지역을 계속 오가는 게 쉽지 않죠. 2018 평창올림픽을 예로 들면 강릉과 평창 정도의 거리는 다닐 만합니다. 월드컵은 각각의 경기장에 미디어들이 모이고 올림픽은 MMC가 주 활동 무대가 됩니다.
       
    카타르 알라이얀 국립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 루이스 부르주아 작가의 대형 거미 조각 '마망(Maman)'이 놓여 있다. 노컷뉴스카타르 알라이얀 국립컨벤션센터(QNCC)에 마련된 메인미디어센터(MMC). 루이스 부르주아 작가의 대형 거미 조각 '마망(Maman)'이 놓여 있다. 노컷뉴스
    카타르는 국토 면적이 경기도보다 조금 큰 수준입니다. 대회가 열리는 8개 경기장이 반경 50km 안에 붙어 있습니다.

    사실상 올림픽보다 더 좁은 규모에서 대회가 이뤄지는 셈이죠. 덕분에 이번 월드컵은 올림픽처럼 MMC를 만들기에 적합했습니다.
       
    모든 취재진들은 국립컨벤션센터에 있는 MMC 미디어 등록 부스에서 AD카드를 발급 받은 뒤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 건물의 메인 통로에는 루이스 부르주아 작가의 대평 거미 조각상인 마망(Maman)이 있습니다. 전세계 7개 도시에 작품이 있다고 하는데 엄청 크네요.
       
    MMC 내 사진 기자들이 일하는 공간. 노컷뉴스MMC 내 사진 기자들이 일하는 공간. 노컷뉴스
    사진 기자들이 일하는 워크룸에 별도로 마련된 독립 부스. 노컷뉴스사진 기자들이 일하는 워크룸에 별도로 마련된 독립 부스. 노컷뉴스
    사진 기자들은 MMC 내 사진기자 워크룸에서 주로 일합니다. 장비가 많은 만큼 미디어 건물 출입구에서 동선이 가장 짧은 곳에 배치됐네요.
       
    넓은 공간에 긴 테이블이 여러 개 있습니다. 누구나 와서 일하고 떠나는 구조입니다. 이곳에는 라커룸이 있어서 장비를 놓아둘 수도 있습니다.
       
    규모가 큰 언론사는 별도의 부스를 차립니다. 독립된 공간을 보장 받죠. 액수에 따라 언론사별 부스의 크기도 달라집니다.
       

    MMC 내 미디어 워크룸 입구. 노컷뉴스MMC 내 미디어 워크룸 입구. 노컷뉴스미디어 워크룸 내부 모습. 노컷뉴스미디어 워크룸 내부 모습. 노컷뉴스
    저 같은 일반 기자들은 MMC 내 미디어 워크룸에서 머뭅니다. 구조는 사진 기자들이 있는 곳과 비슷합니다. 여기저기 모니터가 있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19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공식 기자회견을 할 때는 관계자가 와서 모니터를 모두 생중계 화면으로 틀어줬습니다.
       
    다양한 취재진이 모이다 보니 워크룸은 중요 이슈가 있을 때는 사람들이 북적북적합니다. 그러다 순식간에 각자 일정을 취재하기 위해 빠져나가죠. 세계 각국의 언어를 들을 수 있는 것도 묘미입니다.
       
    별도의 건물로 구성된 IBC. 노컷뉴스별도의 건물로 구성된 IBC. 노컷뉴스
    IBC 내부 부스 위치도. 노컷뉴스IBC 내부 부스 위치도. 노컷뉴스
    장비가 가장 많은 방송사들은 별도의 IBC 건물에서 지냅니다. 취재진도 있지만 방송 스태프가 많은 만큼 많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이곳은 부스 형식이 기본입니다. 돈을 많이 쓴 방송사의 부스의 크기는 어마어마하죠.
       
    생중계를 하는 만큼 천장에는 통신선들이 즐비합니다. 이걸 사진으로 찍으려고 하니 관계자가 와서 제지하네요. "노 포토."
       
    한국 방송사 부스도 줄줄이 붙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일본 방송도 같이 있네요. 카타르에도 어쩔 수 없는 두 나라입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MMC 내 콘퍼런스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MMC 내 콘퍼런스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그 밖에도 MMC에선 각종 기자회견이 진행됩니다. 원래 각 경기장에서 경기 전날 공식 기자회견을 하지만 이번 카타르 대회는 모두 MMC 내 콘퍼런스홀에서 진행합니다.
       
    24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23일 MMC 콘퍼런스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할 예정입니다. 대표팀의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이 어떤 말을 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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