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릉시청. 전영래 기자강원 강릉시는 오는 2023년도 총예산안 규모를 1조 4599억 원으로 편성해 지난 2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22일 강릉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은 전년도 1조 3017억 원보다 1582억 원(12.1%) 늘어났다. 이 가운데 일반회계는 1조 2913억 원으로 전년보다 999억 원(8.4%) 증가했다.
주요 재원은 일반회계 기준 지방세 1392억 원 및 세외수입 561억 원, 지방교부세 5375억 원, 지역소멸대응기금 20억 원, 조정교부금 326억 원, 국·도비 보조금 4702억 원, 순세계잉여금 300억 원 및 예탁금 원리금 회수 237억 원 등이다.
이번 예산안은 고물가·고금리 등 실물경제 악화 위기를 맞아 1·2차 산업 육성과 일자리 및 취약계층 민생안정 도모, 소상공인 지원 확대, 문화예술관광 사업의 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사용 가능한 재원을 최대한 투입함으로써 위기를 극복하고자 편성했다.
특히 일상 속의 재난·재해예방 등 안전관리와 사회안전망을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2023 세계합창대회, 도민체전 및 장애인생활체전,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2026 ITS 세계총회 등 대형 이벤트를 차질없이 준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시는 설명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강릉사랑상품권 발행 79억 원 △강릉형 일자리 지원사업 54억 원 △과학산업단지 확장 57억 원 △관광거점도시사업 124억 원 △경포지구 방재시설(유수지) 조성사업 170억 원 등이다. 이와 함께 허브거점단지조성 100억 원 △해안변 녹지축 공원화 조성사업 88억 원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79억 원 △미래교통복합센터 건립 67억 원 △소각시설설치 206억 원 △사천1단계 옥계2단계 하수관로 정비사업 105억 원 △도민체전 및 장애인생활체전 47억 원 등을 편성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경제여건 악화로 어려운 시기에 확장적 재정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에는 온기를 불어넣고, 지역경제에는 활력이 돌게 하는 한편 시민들의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재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3년도 예산안은 제305회 강릉시의회 제2차 정례회를 거쳐 다음 달 12일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