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시장이 건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시민원탁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경북 경주시가 서경주 지역의 발전방안을 주민 스스로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경주시는 지난 23일 건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시민원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건천읍·산내면·서면 3개 읍·면 주민 60여명이 참가해 '더 행복한 서경주 만들기-서경주 발전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서경주'라는 별칭이 더 친숙한 건천읍·산내면·서면 3개 읍·면은 청도, 영천, 울산 등과 인접한 덕분에 교통 요충지라는 강점이 있는 반면, 경주도심권역과 먼 거리와 고령층 인구 증가, 청장년층 인구 감소로 정주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이곳 3개 읍·면의 인구는 2012년 10월 기준 1만 8137명(건천읍 1만 1095명, 산내면 3324명, 서면 3718명)이었지만, 10년 뒤인 올해 10월에는 1만 5394명(건천읍 9105명, 산내면 3228명, 서면 3061명)으로 무려 15%가 감소했다.
이에 경주시는 서경주 지역 발전방안을 주민들로부터 직접 듣기 위해 토론회를 기획했다.
시민들은 기존 자원 연계 및 새로운 트렌드 관광상품을 활용한 서경주 관광 전략 등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관광객의 접근성을 위해 주요 관광지마다 진입로 개설과 주차장 확충 등 구체적인 의견도 제시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자유로운 의견교환이 이뤄진 만큼 더 행복한 서경주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