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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방선거에서 민진당 대패…차이잉원 당수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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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대만 지방선거에서 민진당 대패…차이잉원 당수직 사퇴

    핵심요약

    야당 국민당 선거 치러진 21 곳중 13개 단체장 석권
    타이베이 시장에는 장제스 증손 장완완
    차이 총통, 선거 패배 인정하고 민진당 주석직 사퇴
    국정 운영 동력 저하, 정권 재창출에도 노란불

    대만 중앙통신 대만 중앙통신 
    26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차이잉원 총통이 이끄는 민주진보당(민진당)이 크게 패했다. 차이 총통은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민진당 주석 직에서 사퇴했다.
     
    이날 치러진 선거에서 야당인 국민당은 정치적 의미가 큰 6개 시·현 가운데 타이베이 등 4곳을 석권했다. 민진당은 타이난시와 가오슝 등 2곳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선거가 치러진 21개 현·시 가운데 거의 3분의 2에 달하는 13곳을 차지했다. 자이시 시장 선거는 후보 유고 상황으로 인해 내달 18일 별도로 치러진다.
     
    타이베이 시장에는 장제스의 증손인 국민당 장완완 후보가 여당 후보인 천시중 전 보건부 장관을 누르고 당선됐다. 개표에서 패색이 짙어지자 천 후보는 선거패배를 인정하고 장 후보의 승리를 축하했다.
     
    차이잉원 총통은 선거 패배가 확정된 직후 민진당 당수직 사퇴를 발표하고 선거 패배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쑤전창 행정원장의 사의는 반려했다.
     
    차이 총통은 2018년 지방선거에 패배한 직후에도 당수직에서 사퇴했다. 2018년 당시에도 민진당은 22개 현·시장 중 7개 곳에서만 승리했고 15곳은 국민당에게 내줬다.
     
    민진당은 중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가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니라 대만이 어떻게 민주주의를 수호하는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지지를 소호했다.
     
    하지만 선거에서 패하면서 향후 국정운영 동력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년 뒤 민진당 정권 재창출 가도에도 노란불이 들어왔다.
     
    국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차이 총통과 민진당이 중국과 지나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며 올해 사례가 급증한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차이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데 캠페인을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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