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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미상 여성 2명 지인 유력"…양양 헬기 추락사고 조사 본격화(종합)

영동

    "신원미상 여성 2명 지인 유력"…양양 헬기 추락사고 조사 본격화(종합)

    핵심요약

    항공철도조사조위·경찰·소방 등 합동감식
    현장 통제하며 비공개로 조사 진행
    기체 결함, 과실 등 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
    현장 조사 2~3일 가량 소요될 전망
    여성 2명 지인 유력…국과수에 DNA 긴급 감정
    경찰 "동창생 관계 여부 추후 공식 확인"

    지난 27일 강원 양양지역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진 가운데 28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 소방, 지자체 등과 함께 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나섰다. 이날 합동조사는 현장에서 취재진 등을 통제하며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전영래 기자지난 27일 강원 양양지역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진 가운데 28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 소방, 지자체 등과 함께 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나섰다. 이날 합동조사는 현장에서 취재진 등을 통제하며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전영래 기자
    강원 양양지역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진 가운데 28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 소방, 지자체 등과 함께 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나섰다. 이날 합동조사는 현장에서 취재진 등을 통제하며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합동감식은 사고 헬기가 어떤 이유로 추락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기체 결함과 정비 불량, 기상 상황과 조종사 과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7일 강원 양양지역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진 가운데 28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 소방, 지자체 등과 함께 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나섰다. 이날 합동조사는 현장에서 취재진 등을 통제하며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전영래 기자지난 27일 강원 양양지역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가 추락해 5명이 숨진 가운데 28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찰, 소방, 지자체 등과 함께 현장에서 합동감식에 나섰다. 이날 합동조사는 현장에서 취재진 등을 통제하며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전영래 기자
    사조위는 이날 사고 헬기 기체 주변 차단선을 설치하고 헬기 파편에 순번을 매기면서 잔해 분포 거리를 살폈다. 또 현장에 보존돼 있는 헬기 잔해와 동체 내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며 조사를 이어갔다. 일부 잔해와 물품 등 조사 등은 수거했지만 본체는 현장에 그대로 보존한 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사고 헬기는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지난 1975년 생산한 S-58T 기종으로 워낙 노후돼 블랙박스가 없을 가능성이 있고, 혹여 있더라도 사고 충격으로 훼손돼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 관계자는 "기종이 워낙 노후해 비행기록장치인 블랙박스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현장 조사는 대략 2~3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27일 추락한 헬기의 잔해물. 전영래 기자지난 27일 추락한 헬기의 잔해물. 전영래 기자
    특히 헬기 탑승자 5명 중 3명은 항공당국에 신고조차 안 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의 신원 파악과 함께 탑승 경위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전망이다. 항공당국에 따르면 조종사 A(71)씨는 이륙 전 산불계도 비행을 위해 기장 외 1명(정비사)이 탑승한다고 알렸다. 또한 탑승 일지에도 신고 외 나머지 인원들에 대한 정보를 기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가 안 된 탑승자 3명 중 1명은 주유 등을 담당하는 20대 정비사로 학인됐지만, 나머지 여성 2명은 아직 정확한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이들의 신원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유전자 정보) 긴급 감정을 의뢰했다.

    여성 2명은 숨진 50대 정비사의 지인이 유력한 가운데 1명은 동창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긴급 감정의 경우 2~3일이면 DNA 분석이 가능해 이른 시일 내에 각각의 신원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망자 5명의 부검도 이날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헬기가 이륙했던 계류장 CCTV 영상과 탑승자들이 이용했던 차량 등을 조사한 결과 신원미상자들은 헬기 관계자의 지인이 유력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 중 1명이 헬기 관계자와 동창생 관계로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부검 등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공식적인 확인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산불계도 방송을 하던 헬기가 추락한 현장. 전영래 기자지난 27일 산불계도 방송을 하던 헬기가 추락한 현장. 전영래 기자
    앞서 지난 27일 오전 10시 50분쯤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 명주사 인근에 S-58T 기종 중형 임차 헬기가 추락했다. 사고 현장에서는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 A씨와 정비사 B(54)씨 등 5구의 시신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당초 사고 현장에서 배터리 등에서 기체의 추가 폭발이 우려돼 탑승자들에 대한 접근이 어려웠지만, 화재를 진압한 이후 잿더미 속에서 모두 5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추락한 헬기는 속초시와 양양군, 고성군이 공동 임차한 헬기다. 이들 3개 시·군이 산불예방과 초동진화 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매년 순차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올해는 속초시가 임대 계약을 했다. 사고 당일 오전 9시 30분쯤 속초에서 이륙해 산불예방 계도 비행을 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추락해 참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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