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가 카타르월드컵 16강으로 향한다.
아르헨티나는 30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폴란드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2 대 0으로 이겼다.
5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우승을 노렸던 메시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2승 1패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와 함께 훌리안 알바레스(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 마리아(유벤투스)로 공격진을 꾸렸다. 미드필더는 알렉시스 막알리스테르(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로드리고 데 파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엔조 페르난데스(벤피카)가 섰다.
수비는 마르코스 아쿠냐(세비야),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니콜라스 오타멘티(벤피카),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받쳤고 골키퍼 장갑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꼈다.
골을 넣고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연합뉴스아르헨티나는 초반부터 거세게 폴란드를 공략했다. 메시는 주로 폴란드의 오른쪽을 파고들었다.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가 공을 잡으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거센 압박이 이어졌다. 전방에서 고립된 레반도프스키는 패스를 받지 못했다.
전반 36분 아르헨티나가 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왼발로 골대 오른쪽을 노렸지만 골키퍼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유벤투스)가 몸을 날려 쳐냈다.
아쿠냐, 디 마리아, 메시는 연거푸 폴란드의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지만 좀처럼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폴란드 슈체스니가 아르헨티나의 슛을 모두 선방으로 차단했다.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퍼부은 아르헨티나. 8개는 골문으로 향했다. 점유율도 아르헨티나(57%)가 폴란드(30%)보다 높았다. 폴란드는 전반 골문으로 향하지 않은 슈팅 1개가 전부였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1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몰리나가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맥 엘리스터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후반 22분 추가골로 달아났다. 알바레스가 골문을 파고 든 뒤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하며 16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